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우리가 보는 쥐 중에 가장 많은 실험용 쥐가 이 흰쥐인데, 우선 실험용 쥐는 크게 마우스와 래트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둘 다 같은 설치류지만 보통 래트가 마우스보다 좀 더 크고요. 얼굴이 짧은 편입니다. 대부분 그냥 '쥐' 이렇게 통일해서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물론 마우스나 래트 모두 흰색에 흰 쥐가 많지만 실제로는 검은 털을 가진 쥐도 있고요, 실험용 쥐에는 털이 없는 쥐, 이른바 '누드 쥐'라고 부르는 그런 쥐도 있습니다. 이런 쥐의 종류는 이 목적이 어떤 실험을 하는지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죠.
우선 쥐는 사람과 유전자가 99% 정도 같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80%의 유전자는 동일하다고 볼 수 있고요. 19%는 매우 닮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사람과 쥐의 유전자 가운데 완전히 다른 게 한 1%밖에 안 되는 거죠.
이런 특징 때문에 아무래도 사람이 특정 질병이 걸렸을 때 유전적으로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보려면 쥐를 이용하는 게 가장 유리한 겁니다. 또 쥐는 다산의 상징으로 꼽히는데, 번식력이 아주 뛰어납니다.
보통 한 번에 5마리에서 10마리 정도, 또 많게는 15마리까지도 새끼를 낳는데요. 임신 기간이 3주 정도밖에 안 되고요. 분만 후에는 바로 다시 임신할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