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적어주신 내용으로 미루어 성대 부종 및 일시적인 성대 기능 저하의 가능성이 생각됩니다.
노래를 부르는 동안 성대는 초당 수백 번씩 진동하며 마찰하는데, 특히 본인의 음역대보다 높은 곡을 불렀다면 성대 점막이 충혈되고 부어오를 수 있으며, 이미 예민해진 성대에 헛기침이라는 강한 마찰이 가해지면서 성대 부종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대화할 때는 성대의 일부분만 사용하거나 진동수가 낮아도 충분하지만, 노래를 할 때는 성대를 더 팽팽하게 늘리고 정교한 조절이 필요한데, 성대의 특정 부위에 아직 미세한 부기나 염증이 남아있으면, 고음을 낼 때 성대가 고르게 늘어나지 못하고 진동이 불규칙해지고, 이 때문에 평소 잘 되던 구간에서 컨트롤이 되지 않고 음이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침 삼킬 때 통증이 없는 것으로 보아 목구멍의 염증보다는 성대 자체의 물리적 피로일 가능성이 더 생각됩니다.
현재 중요한 것은 성대가 쉴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최소 2~3일간은 노래방 방문을 금하시고, 크게 소리를 지르거나 속삭이는 말을 피하고, 따뜻하거나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며, 주변 습도를 50~60%로 유지하여 성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기 바랍니다.
그 외, 카페인이 많은 커피나 술, 담배는 성대 점막을 건조하게 하므로 며칠간은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