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때를 세게·자주 미는 것은 피부에 이롭지 않습니다. 정도의 문제입니다.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은 수분 유지와 외부 자극 차단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때를 미는 행위는 이 각질층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으로, 과도할 경우 피부 장벽 손상, 건조, 가려움, 미세 염증, 접촉성 피부염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40대 이후에는 피부 재생 속도와 피지 분비가 감소해 손상 회복이 더 느립니다.
혈액순환에 좋다는 인식은 과거에 많이 퍼졌던 이야기로, 실제로는 때를 민다고 전신 혈액순환이 의미 있게 개선된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일시적인 피부 자극으로 국소 혈류가 늘 수는 있으나, 이는 치료적 효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현재처럼 일주일에 한 번, 반신욕 후에 강하게 미는 습관이라면 빈도와 강도가 다소 과한 편입니다. 꼭 하고 싶다면 때수건 대신 부드러운 샤워타월이나 손으로 가볍게 문지르는 정도, 2주에서 4주에 한 번 이하가 피부에는 더 안전합니다. 반신욕 자체는 괜찮지만, 이후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약하면, 때를 “안 미는 것이 원칙적으로는 더 낫고”, 미더라도 약하게·드물게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피부가 가렵거나 각질이 잘 일어나는 편이라면 때밀이는 피하는 쪽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