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급식조리사들이 폐암에 많이 걸리는 주된 원인은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에 장기간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조리 시 발생하는 조리유 연기(cooking oil fumes)입니다.
고온의 기름을 사용하는 조리 과정에서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벤조피렌, 알데히드 등의 발암물질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유해물질을 장기간 흡입하게 되면 폐암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아울러 불충분한 환기 시설, 과도한 조리유 사용, 장시간 노동 등 열악한 작업환경 또한 폐암 발병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리실 내 적절한 환기 시설 설치, 조리유 관리 기준 마련, 조리사들의 건강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급식조리사들의 건강권 보호와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사회적 노력과 관심이 요구되는 시점이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