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는 왜 직선으로 가지 않나요?
비행기 위치 보여주는 사이트들을 보다보면 모든 비행기가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똑바르게 직진으로 가지 않고 몇번씩 꺾으면서 가던데 굳이 왜 시간을 쓰면서 그렇게 가나요? 직선으로 가는게 더 빠르지 않나요?
인천공항을 예시로 들면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활주로가 2본있으며..
남북 방향으로 반시계방향으로 30' 도 틀어져 있습니다.
인천공항이 대략 땅이 이렇게 생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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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서 북쪽으로 보는것을 33-15라고 하고 북쪽에남쪽으로 가는걸 15-33 입니다.
활주로에 그렇게 써있죠..
이륙할때 만약 남에서 북쪽으로 이륙하면 비행기는 이륙직후 반시계방향으로 꺾어서 바다로 나갑니다.
북 - 남 쪽 이륙시 적당히 올라가다가 바다쪽으로 빠져나가죠
인천국제공항의 북쪽은 군사 분계선으로 지나갈수 없구요 비행금지구역.
아래쪽은 공군이 지정한 비행 금지 구역이라 돌아가야 합니다.앞뒤가 막혔죠
인천공항에 제3활주로를 짓고 있는데 비행 금지 구역문제 때문에 활주로를 제대로 효율적으로 사용할지가 의문 된다고 하더군요. 동시 이착륙 문제가요
그리고.. 비행기가 순항할때 항로를 타고 갑니다.
서울에서 부산가는데 경부고속도로를 쭉 타고 가지 직선으로 이어서 가장 가까운 거리를 산을 물넘어 가진 않잖아요
정해진 곳으로 가죠^^
비행기라고 해서 A와 B지점을 맘대로 가로질러 다닐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비행기는 반드시 정해진 항로를 따라서 비행을 해야 합니다. 게다가 항로는 필연적으로 타국가의 영공을 지나게 되므로, 국가간의 협의가 있어야 해당항로의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직선으로 가면 빠르게 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꺾어서 가는 것입니다.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첫 째, 아주 먼 곳에 갈 때 우리는 가장 가까운 거리로 가게되면 구의 모양이 지구에 따라 곡선의 형태로 가게 됩니다. 이를 평면인 지도에 표현하게 되면 다소 휘어진 모양으로 보이게 됩니다.
둘 째, 바람이나 기류, 폭풍 등의 요인으로 비행기 진로를 바꿀 수 있습니다.
셋 째, 비행기가 착륙하는 방향과 이륙하는 방향은 보통 출발 장소와 도착 장소를 이은 방향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륙한 뒤 크게 돌고, 착륙하기 전에도 착륙 방향에 맞춰 선회를 해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