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복용 중인 약은 트루패스정 8 mg(실로도신, alpha-1 차단제), 미라벡서방정(미라베그론, 베타3 작용제), 마이토닌정 25 mg(베타네콜, 부교감신경 자극제)로 보입니다. 전립선비대증에서 하부요로증상 치료로는 alpha-1 차단제와 베타3 작용제 조합은 흔히 사용됩니다. 다만 베타네콜은 배뇨근 저활동이 명확히 증명된 경우가 아니면 표준 치료로 권고되지는 않습니다.
처음에는 효과가 있다가 점차 효과가 감소하는 경우는 1) 질환 진행, 2) 방광 기능 변화(과민성 방광 동반 또는 배뇨근 저활동), 3) 잔뇨 증가, 4) 약물 순응도 문제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서울대병원에서 “이상 없다”는 것이 영상, 요속검사, 잔뇨, 전립선 크기, 요역동학검사까지 포함한 평가였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단순 전립선 크기와 증상은 항상 일치하지 않습니다.
약 변경 여부는 증상 유형에 따라 다릅니다. 배뇨 지연·약한 줄기 위주라면 5-알파환원효소억제제(예: 피나스테리드) 추가를 고려할 수 있고, 저장증상(빈뇨·절박뇨) 위주라면 항무스카린제 병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잔뇨가 많다면 약 조정보다는 수술적 치료(경요도전립선절제술 등)를 검토해야 합니다. 반대로 요역동학상 배뇨근 저활동이라면 수술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결론적으로 약을 단순 교체하기보다는 현재 증상 양상과 최근 요속, 배뇨량, 잔뇨량 재평가가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