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주신 것처럼 사진과 설명을 종합하면 한 가지 신경 압박성 질환 가능성이 비교적 높습니다. 특히 표시하신 부위와 증상 분포를 보면 주관절 부위 척골신경 압박, 즉 주관터널증후군과 상당히 유사한 양상입니다. (잘 찾아보셨습니다.)
척골신경은 팔꿈치 안쪽(팔꿈치를 구부릴 때 튀어나오는 뼈 뒤쪽)을 지나 손으로 내려가며, 주로 새끼손가락과 약지 일부의 감각을 담당하고 손의 미세 근육 힘에도 관여합니다. 이 신경이 팔꿈치에서 눌리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새끼손가락 또는 약지 쪽 감각 저하, 찌릿한 전기 느낌, 손가락 힘 감소, 손가락을 완전히 펴거나 벌리는 힘 약화, 장기간 지속 시 손 근육 위축과 떨림. 질문에 적으신 감각 둔화, 통증 둔화, 근력 저하, 팔꿈치 안쪽에서 전기 오는 느낌은 전형적으로 이 신경 분포와 맞습니다.
다만 정확한 진단은 사진이나 증상만으로 확정할 수 없습니다. 특히 3~4년 지속되었고 근력 저하까지 있다면 단순 근육 문제보다는 신경 문제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검사는 신경전도검사 및 근전도검사입니다. 이 검사를 통해 척골신경 압박 위치와 신경 손상 정도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엑스레이만 반복한 것은 뼈 변형, 관절 문제, 골절 후 변화 등을 확인하기 위한 기본 검사이지만 신경 기능 자체는 평가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증상이 지속된다면 신경검사가 필요합니다.
진료과 선택은 다음 순서가 적절합니다. 첫 번째는 정형외과(수부 전문) 또는 재활의학과입니다. 이 두 과에서 신경전도검사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경 자체 질환 감별이 필요하면 신경과도 가능합니다. 단순 신경 압박이 확인되고 수술이 필요할 경우에는 정형외과 수부외과에서 치료합니다.
현재 상황에서 권장되는 방향은 단순 물리치료 반복보다는 대학병원 또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신경전도검사 및 근전도검사를 포함한 정밀 평가를 받는 것입니다. 증상이 3년 이상 지속되고 근력 저하가 있다면 보존 치료보다 수술적 감압을 고려해야 하는 단계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장기간 압박 시 신경 회복이 늦어질 수 있어 평가를 미루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엑스레이를 매번 갈 때마다 찍는 것은 각 병원에 가실 때마다 진료 기록과 검사가 공유되지 않기 때문이고, 물리치료만 하라고하는 것은 정형외과'의원'을 가셨기 때문입니다. 본인은 지금 EMG 검사 및 신경 감압술이 필요한 상황일 수 있어 상급병원으로 가시는 것이 맞습니다.)
참고 근거
Campbell’s Operative Orthopaedics
AAOS Peripheral Nerve Compression Disorders
American Society for Surgery of the Hand 가이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