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생리 주기가 매우 규칙적이었다면 한 번 정도 주기가 늦어지는 상황은 비교적 흔합니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생리 주기는 약 21일에서 35일 사이이며, 일시적인 스트레스, 수면 변화, 체중 변화, 운동량 증가, 호르몬 변동 등으로 배란이 늦어지면 그 달 생리가 지연될 수 있습니다.
설명하신 지난달 상황을 보면 2월 11일경 시작한 생리 이후 2월 22일까지 소량의 갈색 분비물이 이어졌다고 하셨는데, 이런 양상은 생리 말기에 자궁 내 남아 있던 혈액이 천천히 배출되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일반적으로 오래된 혈액이 산화되면서 갈색으로 보이며, 소량으로 며칠 더 이어지는 것은 비교적 흔한 현상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착상 출혈은 보통 정상 생리 이후에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형태보다는, 예정 생리 전후에 소량의 출혈이 1일에서 3일 정도 나타나는 양상이 일반적입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두 가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째, 임신 가능성입니다. 피임을 했더라도 100퍼센트 배제되지는 않기 때문에 예정일이 1주 정도 지났을 때 임신 테스트기를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인 권고입니다. 둘째, 배란 지연입니다. 배란이 늦어지면 그 달 생리가 1주에서 2주 정도 늦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병원 방문이 필요한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생리가 예정일 기준으로 2주 이상 지연되는 경우.
임신 테스트기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
복통, 비정상적인 출혈, 어지럼증 등이 동반되는 경우.
현재는 예정일에서 약 2일 정도 지난 상태이므로 급하게 병원을 갈 상황은 아닙니다. 우선 며칠 더 기다리면서 생리 시작 여부를 확인하시고, 예정일 기준 약 1주가 지났을 때 임신 테스트기를 시행해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이후에도 생리가 시작되지 않으면 산부인과에서 임신 검사와 함께 호르몬 상태 및 배란 여부 확인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접근입니다.
참고 문헌
Williams Gynecology, 4th edition.
ACOG Practice Bulletin: Evaluation of Amenorrhea.
Speroff Clinical Gynecologic Endocrinology and Inferti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