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겪는 탈모와 구토는 항암제가 암세포의 가장 큰 특징인 빠른 분열을 공격 목표로 삼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우리 몸에서 암세포처럼 빠르게 분열하는 정상 세포들이 함께 타격을 입는 것입니다.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근 세포나 음식물을 소화하는 위장관 점막 세포는 우리 몸에서 재생 속도가 매우 빠른 조직에 속합니다. 항암 약물인 시클로포스파미드나 시스플라틴, 도세탁셀 같은 성분들이 몸에 들어가면 암세포뿐만 아니라 이러한 정상 세포들까지도 분열을 멈추게 하거나 손상을 입힙니다. 그 결과로 머리카락이 빠지고 심한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유발되는 것입니다.
표적치료제에 대해서는 조금 오해하고 계신 부분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혈액암 치료에서 큰 성과를 보이며 알려졌지만, 지금은 기술이 발전하여 폐암, 유방암, 간암 등 딱딱한 종양이 생기는 고형암 치료에도 매우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표적치료제는 암세포만 가진 특정 유전자 변이를 찾아내 공격하므로 일반 항암제에 비해 탈모나 구토 같은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치료 과정이 워낙 고통스럽다 보니 환자분들이 심리적으로나 체력적으로 큰 한계에 부딪히곤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구토를 억제하는 약물이나 통증 관리 기술도 많이 좋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