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진영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아람코의 순이익 급감이 직접적으로 세계 경제에 큰 위협을 가져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간접적인 영향은 있을 수 있습니다.
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로,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의 대표 기업입니다. 하지만 일개 기업의 실적 변화가 곧바로 세계 경제 전체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아람코의 실적 급락이 다음과 같은 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1. 사우디 재정수입 감소
아람코의 수익 감소는 사우디 정부의 주요 세수 원천인 석유royalty 수입 감소로 이어집니다. 이는 사우디의 재정건전성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2. 산유국 OPEC 영향력 약화
아람코가 OPEC 견인차 역할을 하는데, 실적 부진 시 OPEC의 셰일가스 등 대체에너지 대응력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3. 석유산업 투자 위축
아람코를 비롯한 석유업체들의 실적부진으로 신규 투자가 위축되면 장기적으로 공급부족 우려가 커질 수 있습니다.
4.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사우디의 재정악화 시 정치•사회적 불안이 증폭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아람코 실적 부진 자체보다는 이러한 간접적 영향이 세계 경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강력한 OPEC의 영향력, 사우디의 여유자금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는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