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을 꾸준히 오래먹으면 간이 안좋아진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제가 한약을 꽤 오랬동안 먹었는데요. 20살때 우연히 간검사를 받았는데 간수치가 너무 높았습니다. 미성년자라 술도 입에 댄적도 없고 간에 안좋을만한 음식을 먹은적도 없는데.. 다만 한약을 좀 많이 먹은거 밖엔 없는데 한약때문에 간수치가 많이 올라간 것일까요?
안녕하세요. 심상연 한약사입니다.
한약을 먹으면 간이 안좋아 진다는 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 입니다.
우리몸의 대사 ( 약을 먹거나 밥을 먹거나 할때 소화, 해독 등)의 역할을 하는 기관이 간 입니다.
따라서 한약이 아니더라도 약물을 지나치게 먹으면 간이 손상될 수 있으며
한약도 간을 해독하는 한약이 있습니다.
한약을 먹어서 간수치가 올라갈 수도 있지만 유전적으로 간이 약할수도 있습니다.
안좋은 결과가 나왔다면 아직 젊은 분이시기 때문에 2주정도 약 복용을 중지하신 후 다시 검사해보시길 바랍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전진환 한약사입니다.
20살 무렵이셨을 때 간수치가 높으셨었다면 여러가지 요인이 있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물론 그중에 한약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만약 간검사를 받던 시점에 한약을 복용 중이셨다면 어느 정도 영향이 확실히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한약은 여러가지 한약재를 달여서 만든 혼합물에 속하기 때문에 한가지 한약 처방일지라도 여러가지 약리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약리성분들은 대부분 간에서 대사를 거쳐 몸에서 배설되는데 이러한 대사과정이 계속 진행되다보면 간수치가 높게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한약재 중에 마황과 같이 간에 부담이 되는 약재가 있었다면 간수치는 확실히 높게 나왔을 것입니다.
다만 한약만이 꼭 간수치를 높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종합적인 요소들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양약 중에서도 무좀 치료를 위해 먹는 항진균제도 간에 부담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흔히 먹는 타이레놀도 간에 부담이 되는 약재입니다. 따라서 간검사를 받았던 시기에 한약 외에 다른 약물을 복용했던 적은 없었는지도 살펴본다면 더 원인분석이 확실해질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답변이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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