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어두운 곳에서 눈 감으면 TV 지직거리는 것처럼 노이즈 같은 게 보여요.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밤에 불 다 끄고 침대에 누워서 눈을 감으면 그냥 깜깜한 검은색이 보이는 게 아니라 뭔가 TV 채널 안 나올 때 지직거리는 회색 점들 같은 게 막 움직이면서 보이거든요?

어떤 때는 기하학적인 무늬 같기도 하고 번쩍거리는 것 같기도 한데 이게 눈을 감고 있는데도 왜 이런 잔상 같은 게 남는 건가요?

혹시 제 시신경에 문제가 있는건지

아니면 사람이라면 누구나 눈 감았을 때 이런 현상을 겪는 건지 궁금합니다.

과학적으로 무슨 전문 용어가 있는 현상인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말씀하신 현상은 대부분 정상 범주에서 설명 가능한 시각적 현상입니다. 의학적으로는 “포스펜(phosphene)” 또는 “visual snow와 유사한 자발적 시각 잡음”으로 설명됩니다.

    병태생리 측면에서 보면, 완전히 어두운 환경에서도 망막과 시각피질은 완전히 ‘정지 상태’가 아닙니다. 망막의 광수용체와 신경세포는 자발적으로 미세한 전기적 활동을 계속 발생시키고, 시각피질 역시 배경 신호를 처리하면서 무작위 신호가 생성됩니다. 이 신호들이 뇌에서 시각 정보로 해석되면서 점처럼 보이거나, 지직거리는 패턴, 혹은 기하학적 형태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특히 눈을 감고 외부 자극이 차단된 상태에서는 이러한 ‘내부 노이즈’가 더 두드러지게 인지됩니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에서도 어두운 곳에서 눈을 감으면 비슷한 형태의 점상 노이즈나 흐릿한 패턴을 인지할 수 있으며, 이는 병적 소견이 아닙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는 감별이 필요합니다. 눈을 뜬 상태에서도 지속적으로 시야 전체에 노이즈가 보이는 경우, 번쩍이는 빛이 갑자기 증가하는 경우, 한쪽 시야에 국한된 섬광이나 시야결손이 동반되는 경우, 두통 특히 편두통 전조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는 망막 문제(유리체 견인, 망막열공), 시신경 이상, 또는 편두통 관련 시각 증상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현재 설명하신 양상은 눈을 감은 상태에서만 나타나고, 일시적이며 특정 상황(어두운 환경)에서만 인지되는 점에서 생리적 포스펜에 가까운 양상입니다. 특별한 시력저하, 시야결손, 지속적인 섬광이 없다면 병적 가능성은 낮습니다.

    참고 근거로는 neuro-ophthalmology 교과서 및 visual perception 관련 리뷰에서, “dark noise of retina”와 spontaneous cortical activity가 이러한 현상의 주요 기전으로 설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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