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2세기와 13세기 무렵 교황의 권위는 땅에 떨어졌는데, 교회가 타락하여 성직자 선출에 부정이 행해지고 교회 재산을 몰래 빼돌리는 등 나쁜 일이 저질러졌기 때문입니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수도원을 중심으로 이와 같은 부패를 뿌리뽑고 올바른 신앙을 되찾으면서 교회를 새롭게 하자는 개혁운동이 발발하게 됩니다.
그러자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하인리히 4세는 교황의 개혁을 반대하고 이에 화가 치민 교황은 기독교인들에게 황제를 만나지 말라 명하고 하인리히의 신하들은 교황의 명에 따라 황제를 무시하게 됩니다.
또한 황제의 반대파 제후들은 황제를 파문시키고 만약 1년안에 파문에서 물러나지 못할 때 황제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고 뜻을 모으게 되자 황제는 할수없이 교황에게 무릎을 꿇게 되고 3일 낮, 3일 밤 동안 찬바람을 맞으며 용서를 빌게 되는데 이것이 카사노의 굴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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