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클라미디아는 완치 개념이 있고 재발보다는 재감염이 압도적으로 더 흔합니다.
클라미디아(Chlamydia trachomatis)는 세균 감염이기 때문에 적절한 항생제, 통상 아지트로마이신(azithromycin) 단회 또는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7일 복용으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치료 완료 후 한 달 시점에 음성이 확인되셨다면 치료는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헤르페스처럼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하다가 재활성화되는 개념은 세균 감염인 클라미디아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담당 선생님께서 재발 가능성을 언급하신 것은, 치료 실패나 불완전 치료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셨거나, 혹은 파트너가 치료받지 않은 경우의 재감염을 포괄적으로 설명하신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실제 임상에서 재발처럼 보이는 경우의 대부분은 파트너의 미치료로 인한 재감염입니다.
3개월간 관계가 없었던 상황에서 재검사를 예방 차원에서 받으시는 것은 매우 현명한 판단입니다. 새로운 파트너와의 관계 전 검사는 표준적인 권고이며, 음성이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확인하는 것 자체가 의미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