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병변은 경계가 비교적 뚜렷하고, 전체적으로 균일한 매우 짙은 색조를 가지며 표면이 거칠고 약간 돌출된 형태로 보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오래전부터 존재해온 점이라는 점은 양성 병변 가능성을 시사하는 요소입니다. 특히 색이 매우 진하지만 비교적 균일하고, 타원형으로 대칭성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점은 전형적인 악성 흑색종의 소견과는 일부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몇 가지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긁은 이후 출혈이 있었다는 점은 단순 외상으로 설명 가능하지만,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각질처럼 두꺼워 보이는 변화, 그리고 크기가 비교적 큰 편이라는 점은 감별이 필요합니다. 특히 흑색종의 경우 ABCDE 기준에서 비대칭성, 경계 불규칙, 색 다양성, 직경 증가, 변화가 중요한데, 이 병변은 색 다양성은 뚜렷하지 않으나 표면 변화와 크기 측면에서는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감별로는 지루각화증, 선천성 멜라닌세포 모반, 또는 드물게 색소성 기저세포암 등이 고려됩니다. 사진만으로 확진은 불가능합니다.
결론적으로 흑색종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변화가 느껴지는 병변이므로 피부과 방문 후 더모스코피 검사 또는 필요 시 절제 생검을 권장드립니다. 특히 최근 변화(출혈, 두께 증가, 표면 변화)가 있다면 지연 없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참고 근거: Fitzpatrick Dermatology, NCCN melanoma guideline, AAD guide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