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술에 대한 내성은 유전적 요인, 성별, 체중 등 개인마다 차이가 있어 술의 분해 속도나 술을 마신 후 느끼는 효과에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술을 자주, 많이 마실수록 점차 내성이 생겨 술을 더 많이 마셔야 취하게 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술에 취하는 정도는 아래 요인들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알코올 분해효소(ADH, ALDH) 활성도: 유전적 요인에 의해 효소 활성도가 낮으면 술이 잘 안 받습니다.
체중과 근육량: 체중과 근육량이 많을수록 술이 희석되는 공간이 넓어 술을 더 많이 마실 수 있습니다.
성별: 여성은 남성보다 ADH 활성도가 낮고 지방 조직이 많아 남성보다 술에 취하기 쉽습니다.
음식 섭취 여부: 공복에 술을 마시면 더 빨리 취합니다.
술을 오래 마실수록 분해효소가 유도되어 술을 더 많이 마셔야 취하게 되지만, 그렇다고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닙니다. 과도한 음주는 알코올성 간질환, 위장 질환, 각종 암 등 질병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술을 적당량 즐기되 폭음은 피하고, 주 2회 이하로 음주 횟수를 제한하는 것이 건강관리에 유리합니다. 본인의 체질과 건강상태를 고려해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