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냉장고는 커녕 전기조차 없던 시절에 우리 선조들은 어떻게 더위를 이겨낼 수 있었을까요? 우리나라에는 산과 계곡이 많고 숲이 무성하며 계곡마다 맑고 시원한 물이 흘러내리는데 옛 선인들은 이러한 자연환경을 이용하여 산과 시냇물에서 무더위를 극복하곤 했습니다. 신라시대 때부터 내려오는 유두(음력 6월15일)라는 풍속이 있어 여름월 가장 무더운 시기에 일가 친지들이 모여 음식을 장만하고 맑은 개울이나 산간폭포로 있는 곳으로가서 머리를 감고 몸을 씻으면서 서늘함을 취하고 마련해간 음식을 먹으면서 시원하게 지내는 것을 말하는데 물맞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하면 여름네 질병을 물리치고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