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에서 주 4회 이상 소리 지르거나 대화하고, 욕하거나 싸우는 형태의 잠꼬대가 반복된다면 단순한 생리적 잠꼬대 수준을 넘어 수면질환 평가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이 놀라서 깰 정도라면 한 번은 수면 관련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벼운 잠꼬대는 흔하지만, 행동이 크고 감정 표현이 강하거나 반복 빈도가 높으면 렘수면행동장애 가능성을 포함해서 확인이 필요합니다. 렘수면행동장애는 원래 꿈꾸는 동안 억제되어야 하는 몸 움직임이 나타나는 상태로, 꿈 내용에 맞춰 말하거나 소리 지르고 실제로 움직이기도 합니다. 심하면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배우자를 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모든 심한 잠꼬대가 렘수면행동장애는 아닙니다. 스트레스, 수면 부족, 불규칙한 생활, 음주, 불안·우울 상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등도 잠꼬대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코골이·무호흡·낮 졸림이 동반되면 수면무호흡증 평가도 중요합니다.
현재 단계에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잠꼬대 중 실제로 팔다리를 크게 움직이는지, 자다가 벌떡 일어나는지, 꿈 내용을 기억하는지, 코골이나 숨 멎음이 있는지, 낮 동안 피곤함이 심한지 여부입니다.
진료는 수면클리닉이 있는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주로 진행하며, 필요 시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합니다. 검사 중 실제 수면 중 말하기·움직임·호흡·뇌파를 같이 확인하게 됩니다.
현재 정도라면 단순 예민함으로 넘기기보다는 진료를 고려해볼 만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점점 심해지거나 다치는 행동이 생기면 평가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