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추절제술 이후 질 내에 넣어두는 지혈제는 흔히 흡수성 지혈제나 거즈 형태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분해되거나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구조입니다. 말씀하신 “직사각형 스펀지처럼 보이는 물질”은 형태상 지혈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수술 후 1주에서 2주 사이에 일부가 떨어져 나오는 경우는 드물지 않습니다.
복압을 준 이후에 나왔다고 해서 반드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지혈과 초기 상처 안정화가 어느 정도 진행된 시점이라면, 지혈제가 조금 일찍 배출되더라도 임상적으로 큰 문제 없이 경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중요한 기준은 “출혈 양상”입니다. 소량의 갈색 또는 묻어나는 정도의 출혈은 회복 과정에서 흔하지만, 생리처럼 흐르거나 덩어리 혈이 반복되는 경우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현재로서는 지혈제가 빠져나온 것 자체보다 이후 증상이 더 중요합니다. 통증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냄새가 나는 분비물, 선홍색 출혈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수술 부위 지혈 상태나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반대로 이런 이상 소견이 없다면 자연 경과로 보고 경과 관찰이 가능합니다.
수술 후 2주 전후까지는 복압이 크게 올라가는 행동(무거운 물건 들기, 힘주기 등)을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현재 상황은 “비정상이라기보다 예상 가능한 범위 내 사건”으로 보이지만, 불안이 크거나 출혈이 애매하게 지속되면 외래에서 한번 확인받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