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
정읍사는 남편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 가요입니다. 질문자께서 질문하신 '이 작품에서 화자는 남편과 이별한 슬픔을 진솔하게 드러낸다’는 진술이 틀린 이유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우선, 이 노래에서 "어긔야 어걍됴리"와 "아으 다롱디리"라는 어구가 반복되는데, 이는 반복을 통해 남편에 대한 여인의 간절한 기원을 강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달하 노피곰 도다샤 /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에서는 달님에게 남편의 길을 비추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의인(무생물인 달을 불러 높이 돋아달라 요청), 영탄, 반복을 통해 화자(부인)의 감정과 정서를 극적으로 표현합니다.
따라서, 슬픔을 진솔하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남편의 무사귀환을 간절하고 생생하게 표현한다고 하는것이 맞겠습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