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아카펠라는 음악에서 기악 반주가 없는 합창을 일컫는다. 종교음악뿐 아니라 세속음악도 포함한다. 라틴어 ‘아 카펠라(아카펠라)’는 ‘교회풍으로’, ‘교회에서’라는 뜻이다. 바로크 시대로 접어든 17세기 때 이 용어는 ‘구(舊) 양식(stile antico)’, 즉 대위법으로 작곡된 르네상스 시대 음악을 가리켰다. 오늘날과 같은 무반주 합창음악이라는 의미가 된 것은 19세기 무렵의 일이다. 19세기 역사주의의 영향으로 음악계에서도 옛 음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고, 로마 가톨릭 성가를 재현하고자 한 성 세실리아(St. Cecilia) 운동 역시 이러한 흐름의 하나였다. 그 과정에서 이탈리아의 작곡가 팔레스트리나가 복원되었고, 그의 음악은 교회음악의 이상향으로 여겨졌다. 팔레스트리나의 종교음악에는 기악 성부가 기보되지 않았는데, 중세시대부터 교회에서 음악의 목적은 종교적인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었기에, 가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악기 사용을 금지하였다. 19세기 사람들은 팔레스트리나가 봉직한 로마의 시스티나성당에서도 기악 반주를 수반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였으며 ‘교회풍으로’라는 뜻의 아카펠라는 곧 ‘반주 없는 합창음악’을 가리키게 되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교회음악 외에서도 이용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아카펠라 [A cappella]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