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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웃는레오파드261
잘웃는레오파드26121.12.27

췌장암의 생존율이 낮은 이유는 뭘까요?

안녕하세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는 암 중에 하나죠

췌장암 관련해서 궁금증 질문 드릴게요.

먼저 왜? 췌장암은 발병하면 완치가 어럽고,

생존율 또한 여타 다른 암에 비해 낮은 걸까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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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승현 의사입니다.


    췌장은 명치끝과 배꼽 사이 상복부에 위치한 일종의 소화기관으로서 각종 소화 효소와 인슐린을 분비하여 장내 음식물을 분해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췌장은 십이지장과 연결되어 있어 분비된 소화 효소는 십이지장으로 배출되고 위에서 내려온 음식물들과 섞입니다.

    췌장은 해부학적으로 두부(머리 부분), 체부(몸통 부분), 미부(꼬리 부분)로 나누어집니다. 두부는 담관(담즙의 배출 통로)과 연결되어 있어 두부에 췌장암이 발생하면 담관이 막히면서 황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미부는 비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소장과 대장 일부에 혈액을 공급하는 상장간막동맥은 대동맥으로부터 분지되어 췌장과 인접해 주행합니다.

    췌장에 발생하는 종양은 인슐린 등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세포에서 발생하는 종양(5~10%)과 소화 효소의 분비와 관련된 외분비 세포에서 기원하는 종양(90% 이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내분비 세포 기원의 기능성 종양은 극히 드뭅니다. 일반적으로 외분비 세포 기원의 선암종을 췌장암이라 일컫습니다.

    췌장암은 50세 이상의 고령 남성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70세 이상이 되면 1년 사이에 약 1,000명당 1명의 비율로 췌장암이 발생합니다. 췌장암의 위험 인자로는 흡연(30%), 고열량 식이(20%), 만성 췌장염(4%), 유전적 요소(10%) 등이 있습니다. 나머지 췌장암의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확인할 수 없습니다.

    증상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율이 10% 이하로 매우 낮습니다. 췌장암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복통입니다. 황달, 식욕 감소, 체중 감소 등의 증상도 있습니다.

    췌두부암 환자는 대부분 황달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췌장의 체부와 미부에 발생하는 췌장암은 초기에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시간이 지나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외에 지방의 불완전한 소화로 인해 기름진 변의 양상을 보이는 지방변 또는 회색변, 식후 통증, 구토, 오심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새로 발병하거나 기존의 당뇨병이 악화하기도 합니다.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또는 자기공명영상술(MRI)에 의해 영상 진단을 얻음으로써 진단 과정이 시작됩니다. 주요 혈관의 침범 및 전이 여부에 따라 절제 가능 여부를 결정하여 전이 췌장암, 국소진행 췌장암, 경계성 절제 가능, 절제 가능 췌장암으로 구분합니다. 전이 췌장암과 국소진행 췌장암은 절제가 불가능한 췌장암으로 구분합니다. 이러한 영상 진단에서 절제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수술 전에 조직 검사를 하지 않고 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췌장암이 강하게 의심되는 영상 소견이 있으면서 수술적 절제가 가능하다고 일단 판단되는 경우에는 수술 전 조직 검사를 시행하지 않아도 됩니다. 조직 검사에서 암세포가 관찰되지 않더라도 이 종괴가 암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 없으며, 또한 천자를 하는 과정에서 암세포가 복강에 파종되어 수술 후 복막으로 암세포가 전이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췌장암이 의심되나 복부 전산화단층촬영으로 종양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에는 내시경과 내시경 초음파를 이용하여 췌장을 촬영한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합니다. 내시경에 의한 진단법은 직경 1cm 정도의 튜브를 구강을 통해 식도와 위를 거쳐 십이지장으로 진행시킨 후 췌관 입구를 관찰하는 방법입니다. 내시경 시행 이전에는 금식이 필요합니다. 분무기를 이용하여 구강 마취를 한 후 시행합니다. 경우에 따라 진정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위내시경과 동일한 방법으로 시행합니다. 다만 췌관 및 담도의 촬영을 병행하기 때문에 관찰 시간이 상당히 길어질 수 있습니다. 췌장암에 있어 초음파 유도 세침 천자 검사가 가능한 경우에는 진단적 예민도는 약 90%이고, 특이도는 거의 100%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환자의 전신 상태가 수술을 시행하지 못할 정도로 좋지 않은 경우,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또는 자기공명영상술(MRI) 결과 중요 정맥 또는 동맥에 침범이 있어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 간 또는 복강, 기타 장기에 전이가 있어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 절제술 이전에 종양의 범위를 줄일 목적으로 방사선 및 항암 화학 요법을 계획하는 경우에는 위와 같은 방법으로 조직 검사를 시행하여 췌장암을 확진한 후 치료 계획을 수립합니다.

    치료

    원칙적으로 전이 췌장암은 항암제 치료를, 국소 진행 췌장암은 항암제 또는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일차적으로 시행합니다. 절제 가능한 췌암은 일차적으로 수술을 시행합니다. 그리고 수술한 이후 보조적 항암 요법을 시행합니다. 경계성 절제 가능 췌장암은 수술을 전제로 하되 수술 전에 항암 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신보조적 항암 요법을 권장합니다.

    근치 목적의 절제술은 전체 췌장암 환자의 15% 이하에서만 가능합니다. 근치적 목적의 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70-80% 정도가 재발하여 사망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국소재발도 많지만 주로 간을 포함한 원격 전이가 70-80% 이상인만큼 전신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전이 췌장암, 국소진행 췌장암은 절제가 불가능한 췌장암으로 분류됩니다. 원격 전이가 확인된 췌장암은 항암 화학 요법을 시행합니다. 국소진행 췌장암은 항암 화학 요법을 시행하고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에 잘 반응하여 병기가 감소하면 경계성 절제 가능 또는 절제 가능 췌장암으로 재평가되어 절제 수술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생존 기간은 진단 당시 종양의 침범 범위와 전신 상태에 좌우됩니다. 종양의 침범 범위는 절제가 가능한 경우, 국소적으로 진행된 경우, 원격 장기에 전이된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근치적 절제가 가능한 경우에도 평균 생존 기간은 13-20개월 정도이고, 약 20%의 환자만이 장기 생존할 수 있습니다. 국소적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평균 생존 기간이 6-10개월 정도입니다. 간 또는 기타 원격 장기에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평균 생존 기간이 약 6개월에 불과합니다.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것들을 일상생활에서 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 금연,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하는 식생활 개선, 적당한 운동, 고지방 및 고열량 식이를 피하는 것이 일상생활에서의 예방법입니다. 갑자기 당뇨병이 나타나거나 원래 당뇨병이 있는 경우, 만성 췌장염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 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김승현 의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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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1.12.29

    안녕하세요. 안중구 의사입니다.

    췌장의 역할도 관련이 크지만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해당 병변의 위치입니다. 간 쓸개 위장관 췌장은 한덩어리로 뭉쳐있듯이 존재하는데 수술적 치료가 매우 어려우며 전이시 즉시 타 장기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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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코로나 카테고리에서 활동중인 전문의입니다.

    아래는 췌장암의 생존율이 낮은 이유에 대한 글을 정리해놓은 것입니다.

    참조하시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췌장암은 진행 속도가 워낙 빠르고 전이와 재발 가능성이 높은 공격적인 특성을 갖고 있어서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낮은 게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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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췌장은 우리 몸의 장기들 중 굉장히 깊숙이 들어있는 장기들 중 하나입니다. 췌장에 암이 발생하게 되면 어지간 해서는 증상이 발생하지 않으며 증상이 발생하여 검사를 통해 발견할 때가 되면 이미 치료가 늦어버리게 됩니다. 조기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완치도 어렵고 생존률도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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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최영곤 의사입니다.

    췌장암이 완치가 어렵고 생존률이 낮은 이유는, 나타나는 증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췌장암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복부 CT 혹은 초음파 검사가 필요한데,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잘 하지 않는 검사이고 그나마 자주 시행하는 복부 초음파에서도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즉, 증상이 없으며 사람들이 흔히 시행하는 검사에서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됩니다. 때문에 생존률이 낮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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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민부 한의사입니다.

    췌장암 자체가 발견이 워낙 늦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서 많이 아픈다음에 발견하게 되면 꽤 늦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주위 인접 장기들이 많아서 전이가 빠릅니다.

    발견당시 처치를 잘 하지 않으면 다른 곳으로 많이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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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췌장암의 경우 조기 진단이 어렵다는 점이 치료가 힘든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즉, 이미 발견되었을 때 말기인 경우가 많고 수술이 어렵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지요. 또한 수술을 한다고 해도 주변에 장기들이 많아 수술이 쉽지 않다는 것도 어려운 점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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