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항생제와 3세대 항생제 강도 차이
항생제에 있어서
A병원에서는 3세대가 1세대보다 쎈 약이라고 폐렴 걸릴때나 쓰는 약이라고 하는 반면
B병원에서는 1세대가 효과는 더 쎌 수 있으나 설사를 유발한다고 3세대먹고 효과없으면 1세대 쓴다고 하십니다.
체감상 아기가 1세대가 잘 드는 것 같은데 오래먹으면 설사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1세대는 아모크라 계열의 하얀 냉장항생제, 3세대는 바난건조시럽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어요
근데 a병원 말이 맞나요 b병원 말이 맞나요?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1세대와 3세대의 차이는 강도차이 라기보다 각 항생제가 타겟으로 하는 균이 다릅니다.
1세대 쎄팔로스포린은 특정한 범위의 균에 효과가 있지만, 나중 세대의 항생제는 더 넓은 범위의 균, 또는 특정 저항성을 가진 균에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 강하다"는 것은 "더 나은"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광범위 항생제는 꼭 필요할 때 사용되어야 하며, 때로는 좁은 스펙트럼의 항생제를 쓰는것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 선택은 감염된 균의 종류, 항생제의 부작용,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결정되어야 합니다. 두 병원의 주장은 모두 일리는 있습니다. A병원은 3세대 항생제가 더 광범위한 활성 스펙트럼을 가졌다는 점에서 두루두루 커버하는 측면에서 이득이 있고, B병원은 1세대 항생제가 더 효과적일 수 있지만 부작용에 대해도 더 중점을 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항생제에 대해 궁금하시군요. 질환별로 장기별로 항생제가 작용할 수 있는 범위가 다릅니다. 항생제의 유효균종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1세대는 그람 양성균에 대한 효과가 더 좋고 3세대는 그람 음성균에 대한 효과가 더 좋습니다. 1세대가 상기도 감염증이나 피부감염증에 자주 사용되며 3세대는 소화기관에 더 강하게 작용합니다. 따라서 필요에 따라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해야 하고 어느 항생제가 더 강하다, 약하다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아마 보호자에게 설명을 하다보니 그런식으로 표현하신 것 같습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항생제에서 세대를 이야기하면 세팔로스포린 계열의 항생제를 이야기합니다. 바난은 3세대 세팔로스포린 계열의 약물이 맞지만 아모크라는 아목시실린 성분으로 세팔로스포린이 아닙니다. 애초에 두 가지 약물을 세대로 나눠서 비교하는 것 자체가 성립이 안 됩니다.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 3세대라고 해서 더 강한 약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원인 균주에 따라 1세대를 쓰기도 하거든요. 1세대는 주로 피부 감염이 있을 때 더 효과적입니다. 3세대의 경우 그람 음성균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폐렴에도 많이 사용하지요. 호흡기 감염에서 1세대 세파로스포린을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은 3세대 세파를 사용하거나 페니실린 계열의 약을 먼저 사용합니다. 아모크라가 페니실린이고 바난이 3세대 세파로스포린입니다. 아모크라는 설사를 잘 유발하는 특징이 있답니다.
일반적으로는 아모크라, 바난 모두 사용해 볼 수 있지만 아모크라 먼저 쓰고 설사가 생기거나 증상 호전이 없으면 3세대 세파로 가는 것이지요. 물론 선생님들마다 선호도는 달라서 반대로 쓰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