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왜 나이기준이 2가지로 있던건가요?
이번에 우리나라도 만나이로 바뀌는데요. 이전에 사용했던 나이의 기준은 다른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기준인데요. 왜 우리나라는 세계와는 다른 나이기준을 사용했었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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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재빠른반딧불251입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나이가 일종의 '거대한 기수'로 적용되어 왔던 게 현실인 데다가 사적으로 만날 때 바로 나이를 드러내고 누나, 언니, 형, 오빠 등으로 서열을 나누는 한국어의 존비어문화 도 걸림돌이며
이를 유지하고 싶어서 만 나이 상용화의 반대를 주장하는 사람도 많다.
심지어 만 나이를 적용한다면 내 생일보다 하루라도 늦게 태어났다면 그 또한 동생이기에 서열 정하기는 더 세분화, 나쁘게 말하면 극단화될 수도 있다
.
게다가 이런 복잡한 셈법을 적용하느니 그냥 생년을 세는나이 대신 사용할 확률이 높다.정치권에서 주장하는 만나이 의무화 규정은 존비어등 어법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전혀 다루고 있지 않다.
그 이유는 국민의 언어생활에 국가의 영역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국가적으로 존비어 어법을 강제하는 것은 지나치게 규범주의 적인 것으로 한국어를 정부에서 독점한다는 인상을 갖게 만든다.
이미 실제로 세는나이 숫자가 커서 사용이 불편한 연장자들 사이에서, 또는 현지에 세는나이가 없는 한국인 해외 이민자들 사이에서는 생년이 같은 용도로 쓰이고 있으며, 이는 세는나이 사용이 불가하거나 어려운 상태에서 가장 쉽게 쓸 수 있는 대안이 생년이라는 좋은 증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