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으로는 발가락 등쪽 관절 부위에 국한된 홍반, 경미한 부종, 얇은 수포 흔적이 보이며, 고름이나 진행성 감염 소견은 뚜렷하지 않습니다. 임상적으로는 굳은살 제거로 인한 미세 상처 이후, 신발 마찰과 밀폐·보온 환경이 겹치면서 발생한 마찰성 수포 또는 자극성 접촉피부염 양상이 가장 타당해 보입니다. 꾸덕한 크림을 반복적으로 바르고 양말 착용, 전기장판 사용으로 국소 습기와 열이 유지되면 각질층이 불어나 피부 장벽이 더 약해지고, 작은 자극에도 수포가 생기기 쉽습니다. 수족냉증은 직접 원인이라기보다는 회복 지연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처럼 아침에 부기가 빠지고 통증, 열감, 진물, 고름이 없다면 급성 감염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당분간은 크림을 중단하거나 아주 얇게만 사용하고, 발은 건조하고 통풍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꽉 끼는 신발은 피하고, 전기장판·핫팩 등 직접적인 온열 자극은 중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포는 의도적으로 터뜨리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자연히 벗겨질 경우에는 흐르는 물로 세척 후 마찰 방지용 보호 패치를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통증이 증가하거나 붓기·열감이 다시 심해지거나, 노란 진물·고름이 보이면 그 시점에는 피부과 진료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