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겨울 장군이라는 뜻으로, 혹독한 겨울 추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꽁꽁 얼어 붙은 날씨만큼 마음도 얼어붙지 않았는지...
'소한 추위는 꾸워서라도 한다'
'대한(大寒)이 소한집에 왔다가 얼어죽었다'
이런 속담 아시죠...
추위가 밀려오는 한겨울 백운계곡에 들어서면 동장군의 위력을 실감하게 됩니다.
겨울이면 이 동장군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동장군의 유래가 어디서 왔는지 알게 된다면
생각을 고쳐 먹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서양의 동장군은 나폴레옹의 러시아전쟁에서 왔고 우리나라의 동장군은 임진왜란 때 왔습니다.
나폴레옹의 군사들은 러시아의 혹독한 추위 때문에 결국은 퇴각을 했고
왜군들은 우리나라의 혹독한 추위 때문에 많은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준 혁혁한 공을 세운 분이 바로 동장군 이십니다
나폴레옹1세가 1812년 5월 31일 45만대군을 이끌고 알프스산맥을 넘어 러시아 원정에 나섰으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겨울을 맞게 되고 때마침 불어닥친 초속 20m가 넘는 강풍과 영하25도의 혹한으로
그 해 12월 8일 퇴각하게 되는데 이를 두고
' 겨울 혹한이 막강한 전투력보다 더 무섭다 ' 고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동장군이 요즘은 재래식전쟁터의 군인들 목숨을 위협하는게 아니라
거리로 내몰린 노숙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그들의 이웃으로
주위를 항상 살펴보고 따뜻한 마음을 베풀고 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