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잃어버린 10년이라는 말이 있던데요. 왜 그런거죠?
삼성이 세계적인 반도체회사라고 알고있는데요. 최근 10년간 평균 성장률이 1%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10년 사이에 슈퍼사이클이라는 좋은 시기도 포함해서 성장률이 1%라는건 너무 낮은거같아서요. 그래서 이를 삼성의 잃어버린 10년이라고하더라구요. 반도체시장이 엄청난 이익을 발생시켰다는데 그 모든 이익이 엠비디아라는 미국의 기업에 집중된 결과라는데 왜 삼성이 그 이익을 쉐어하지 못한거죠?
전 아직도 삼성이 반도체에 선두주자라고 알고있거든요.
안녕하세요. 말쑥한왈라비203입니다.
. 지난 10년간 삼성전자 매출을 살피면 유의미한 성장이 없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전 15년간 17%에 달하던 연평균 성장률은 이 시기(2013~2023년) 연평균 1.25%에 그친다. 삼성전자가 10년간 1%대 낮은 성장에 그친 것이다.
2023년 실적이 지나치게 나쁜 것은 사실이지만, 가장 좋았던 2022년을 기준으로 해도 연 평균 성장률은 3% 안팎에 그친다. 더 큰 문제는 원화를 기준으로 한 실적을 달러로 바꾸었을 때 드러난다. 수출이 90% 안팎을 차지하는 만큼 환율을 제외한 실제 성장을 판단해보려면 달러 기준이 더 유의미한데, 달러로 바뀐 2023년 삼성전자 실적은 2013년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다. 10년간 연 평균 –0.8% 역성장했다.
우상향하던 매출은 메모리 사이클에 따라 출렁거린다. 우상향 보다는 제자리걸음에 가깝다. 성장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된다. 산업계 흥망성쇠의 냉정한 결론이다. 올해 메모리 사이클이 살아난다고는 하지만, 삼성전자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하기는 어려운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