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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스
셜록스23.07.15

인천에 산 중 완만한 트레킹코스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인천에 가보신 산 중에, 트레킹 코스가 잘 갖춰져있고, 경치도 좋은 산과 코스를 알려주세요~

대략적인 등반시간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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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7.15

    안녕하세요. 모던한기린32입니다.


    무의도를 추천합니다. 무의도에는 가볍게 산책하며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무의도 트레킹둘레길 1구간 ‘구낙구지길’과 2구간 ‘까치놀길’이 지난 2020년 말에 준공되었지요.

    무의도 트레킹둘레길은 무의대교가 시작되는 큰무리선착장에서 시작됩니다. 구낙구지에서 시작해 웬수부리, 당넘해변, 낙조전망대, 고사바위로 이어지는 둘레길 1코스는 약 2.2Km로 ‘구낙구지길’로 불리죠.


    구낙구지는 조선 후기 명장인 임경업 장군이 연평도를 가기 위해 무의도를 주둔지로 삼고 진을 치던 곳 이여서 붙은 지명이라고 합니다. 2~300미터쯤 더 가다보면 무의도 북측 끝에 도착(이곳의 지명은 웬수부리입니다)하는데 원수와 맞부딪치는 것과 같이 파도가 거세게 몰아치는 지역이죠.


    이 지역은 당넘해변이 펼쳐진 바닷가로 해안데크길도 펼쳐져 있습니다. 460m로 조성된 해안데크길은 바다위로 길을 낸 트레킹 길이구요. 만조 때는 바다위를 걷는 느낌일 겁니다.


    괭이부리 전망대를 지나면 영화로 더 익숙해진 섬 실미도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잔잔한 파도소리와 간간히 들리는 갈매기들의 지저귐이 정겨움을 더해주죠. 트레킹 코스는 실미해수욕장을 앞에서 우회해서 산길로 이어집니다.

    실미해수욕장으로 연결된 도로에서 트레킹1구간이 끝나고 2구간인 ‘까치놀길’이 연결됩니다. 까치놀길은 약 2.9Km로 마을 안길을 따라가다 보면 뺄골과 형제바위, 달우지, 마당바위로 이어지며 이 구간에도 해변으로는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달우지는 예전에 어부들이 모여앉아 달구경도 하면서 쉬던 곳이기도 하죠.

    마당바위를 지나면 하나개해수욕장과 호룡곡산의 산세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바다풍경이 시원한 전망대에는 호랑이와 춤추는 공주가 서 있는 것처럼 보이는 섬 풍경이 펼쳐집니다.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춤을 추어 ‘무의도(舞衣島)’라 했다는 섬의 전설 ‘셋째공주와 호랑이’ 이야기처럼요.

    무의도 큰무리 선착장에서 시작하는 트레킹둘레길 1구간 2구간은 작은 하나개 해변까지 약 5 Km정도입니다. 큰무리 마을로 다시 돌아오려면 작은하나개로 연결된 마을길을 따라가거나 실미재를 넘어 마을로 넘어오는 길이 있구요. 처음 출발했던 큰무리 선착장까지는 총 7Km로 길이 험하지 않아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두 시간 남짓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코스입니다.


    즐거운 트레킹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