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삶은 닭뼈를 먹었는데 처치는 어떻게 하나요?
어제 외출하고 돌아와보니 재활용 쓰레기 봉투에 버린 삶은 닭뼈를 먹었더라고요.
평상시에는 주는거 외에는 건들지도 않았는데 걱정이 됩니다.
하루밤을 지내고 산책 중에 배변을 평상시와 다르게 4번을 해서 변상태를 보니 어제 먹었던 뼈가 변에 섞여서 나오는데 만져보니 많이 딱딱하더라고요. 처음 변에서 약간의 피가 보였는데 그뒤로 나온 변에는 혈흔은 없이 3회더 변을 보았어요.
상태를 지켜보는 중인데 괜찬겠지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삶건 삶지 않았건 뼈가 식도에 걸리지 않고 위로 넘어가면 대부분은 위산에 의해 녹아 소화가됩니다.
목이나 장에 걸리는게 문제라는것이죠.
목에 걸리는 경우 켁켁거리거나 침을 계속 꼴딱꼴딱 삼키는 증상 등이 보이는것이 일반적이고
닭뼈에 의한 출혈은 대부분 상부 소화기계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짜장색의 흑변을 보이고 구토 등을 동반하는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현재 말씀 하신 사항으로 볼때는 이와는 거리가 있어 1차적으로는 크게 걱정하실것은 아니나.
쓰레기통을 뒤진경우 소위 말하는 " 쓰레기 중독증 " 사람에서는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향후 3일 정도는 이상 변화에 대해 잘 보셔야 합니다.
또한 쓰레기 내부에 양파나, 파, 포도 등 독극물에 해당하는게 있었다면 1주일까지는 기본적으로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이물을 안먹는 개는 있어도 한번만 먹는 개는 없다
라는 동물병원의 가훈을 받아 들여 앞으로는 절대 쓰레기통을 뒤질 수 없게 완전한 격리를 하시는걸 지키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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