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유치원 졸업을 앞두고 있는 예비초등생 엄마입니다.
갑지기 12월이 되니 초조하고 뭔가 해야만 할 것 같은 마음이 듭니다.
사실 부족한게 있다면 어차피 초1은 하교시간도 빠르고 오후시간이 널널하니, 부족하다는게 확실히 보이고 담임과 상담해서 보충이 필요하다고 하면 그 때, 저는 좀 느긋하게 가르치고 싶은데
주변에서 막 이것저것 한다는데 뒤쳐져서 더 자존감을 잃을까봐 걱정이되네요.
좀 자신감 없는 아이라 미리 가르치는 게 나을까 고민도 되네요.
사실 생활 습관은 너무 잘 들어있어서 별로 고민을 안하고 있었거든요.
집에서야 하기 싫어해도 유치원에서는 양치도 스스로 다하고 선생님 말씀도 잘듣고
친구들에게도 예쁘게 말한다고 칭잔도 듣고 정리도 잘한다고 그래요. 대변 후 뒷처리도
스스로 다 해요. 어디서든요. 화장실 후에 손도 잘 씨고요.
그런데 소근육은 좀 느려요. 그림그리기, 색칠하기, 종이접기같은걸 자신없어하고
내건 못낫어, 못했어, 000이가 훨씬 잘해. 이런 말들을 해요. 자신감, 자존감을 끌어올려주려고
아주 낮은 레벨로 성취감도 느끼게 해주고 해도 스스로 잘한다고 생각했다가도 친구들과 비교해서
작아지기도 하고 왔다갔다해요. 근데 다 잘할수는 없으니, 잘하는 것을 찾아나가는게 성장과정이라
생각하고 조급하게 아이를 닥달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래도 꼭 초등 입학전에 가르쳐야할게 있나 궁금하긴 해요. 어떤 것들을 준비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