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용지의 규격을 말할 때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안녕하세요? 일반적으로 인쇄 용지의 크기를 말할 때, A4, B4 등으로 구분하는데 그 기준은 무엇인지요 그리고 국제적으로 통용된건가요?
안녕하세요. 모던한기린32입니다.
용지규격은 A계열과 B계열로 나누어지는데 용지의 A, B 규격은 1909년 독일 물리화학자 프레드릭 오스트발트(1853~1932년)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A규격과 B규격은 면적으로 구분됩니다. A0는 99만9949㎟로,100만㎟(1㎡)의 근사값이고, B0는 비율은 같지만 크기가 1030 X1456㎜로 면적이 약 0.5㎡ 더 넓습니다.
국제 종이 크기 표준은 ISO 216이며 이를 따라 제작한 종이를 흔히 ISO A형이라고도 합니다. A형 전지는 A0로 표기하며 이를 접어서 절단할 때마다 숫자를 늘립니다. A1은 한번 접어서 자른 크기이며, 흔히 사용하는 A4는 A0를 네 번 접어서 자른 종이 크기가 되겠죠.
대한민국에서는 표준인 A형 이외에 변형판인 B형을 추가로 사용합니다. ISO A형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식 중 하나인 B형 역시 A형 구성 방식을 따릅니다. B형은 A형을 기준으로 변형된 크기로 종이 비율은 A형과 같죠. A형의 각단계의 중간 크기가 B형입니다. A3와 A4 종이 크기의 중간으로 A3.5에 해당하는 종이 크기가 B4가 되는 셈이죠. B형은 A형 종이를 다양하게 활용하고자 설계된 종이 크기로 A형 종이 크기 각 단계의 사이에 들어가는 중간 크기입니다. A형 종이를 반으로 접은 크기의 중간 크기로 설계한거죠. 예를 들어, 일상에서 사용하는 B5는 A4와 A5의 중간 크기이고 A형과 비율이 같고, B4 역시 A3와 A4의 중간크기이며 A형과 비율은 같습니다.
이 종이 크기는 독일 DIN 476 표준에 기반을 둡니다. ISO 종이 크기는 2의 제곱근의 단일 가로세로비, 곧 1:1.4142에 기반합니다. 이 기반 형식은 1㎡(A0 종이 크기)입니다. 그 뒤로 A1, A2, A3 이상의 종이들이 뒤를 잇습니다. 가장 흔히 쓰이는 종이 크기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A4 (210 × 297 mm)입니다.
아까 A, B 구분 사용은 대한민국에서 활용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국제적 표준이 있긴 하지만(ISO216), 역사적, 지리적, 산업적 관습들이 나라마다 지역마다 조금씩 달라서 다른 표준을 겸해 사용하는 곳들이 여럿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캐나다, 중남미 지역의 경우, 전통적으로 레터용지(8.5×11inch, 215.9×279.4mm)라는 A4(210×297mm)와는 가로로 조금 더 넓고 세로로 조금 더 짧은 규격의 용지를 사용하기도 하죠. 이 규격은 묘하게 다른 국가의 문서첩과 호환이 될듯 하면서도 안됩니다. 신문 규격인 타블로이드는 레터의 두배 사이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