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상완이두근은 팔의 앞 부분에 위치한 큰 근육으로, 이두박근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근육은 어깨와 아래 팔을 연결하여 팔을 굽히거나 물건을 들어 올리는 데에 사용되며, 팔을 안쪽과 바깥쪽으로 돌리는 역할도 합니다. 고강도의 운동을 통해 상완이두근이 과도하게 사용되면 근육이 파열될 수 있으며, 그 결과 근육이 부풀어 오르면서 '뽀빠이 증후군'으로도 불립니다.
특히 골프 등 팔을 반복해서 사용하는 운동을 할 때 상완이두근 파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운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도 팔의 상부에 알통과 약간의 통증이 나타난다면, 이를 무시하지 않고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완이두근 파열 초기에는 통증이 크게 나타나지 않아서 경각심을 가지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부드럽고 약한 통증과 함께 부종이 생길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팔을 움직이기 어려워지고 주변 부위에 통증이 퍼질 수 있습니다. 때로는 팔을 들어 올리지 못할 정도로 심각해질 수도 있습니다. 만약 어깨 앞 부분에 통증을 느낀다면, 상완이두근 파열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상완이두근 파열 초기에 발견된다면 약물, 주사, 물리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가 효과적이지 않을 경우 관절 내시경 수술 등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과 어깨를 천천히 원 모양으로 움직여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운동 후 냉찜질을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