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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뻘건퓨마142
시뻘건퓨마14223.09.16

심각한 가족갈등에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저는 고3여자수험생이고 고1 남동생이 있습니다.

저희집은 어머니께서 교육열이 높으셔서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지는 직접 저희를 가르치셨고, 학원에 다니기 시작한 후에도 계속해서 어머니가 저희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중학생때 이 방법이 일반적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고 저는 어머니와 몇번의 다툼과 이야기 끝에 어머니와 함께하는 공부를 독립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동생은 계속해서 어머니와 공부를 했고요 그때는 동생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냅뒀습니다. 하지만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어머니는 동생의 공부에 하나하나 간섭하셨고 심지어 옆에 앉아서 암기과목 공부를 같이 읽어가며 하자고도 하셨습니다. 저는 이건 아닌거 같아 동생에게 이제 혼자 알아서 해라 라는 뉘앙스로 몇번 말을 했었는데 사춘기가 오고 간섭을 극도로 싫어하게 되면서 극단적으로 어머니와의 공부를 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계속 같이 하자 너 혼자 못한다 라는 식이시고요 저는 이제 17살인 동생을 계속 옆에 끼고 있는건 아니다 라고 몇번을 말해도 서로 몇달째 싸우고 이제 소리지르며 서로 싸웁니다...

어머니: 혼자두면 공부도 안한다 저번시험에서 345등급이 나왔다 말이 되냐 혼자 하니까 밤새 하루종일 게임만 하고 대학도 못갈거다 같이 하는게 낫다 아니더라고 오늘 한것들 검사받아라 그래야 시험을 볼 수 있다

동생: 엄마가 계속 간섭해서 더 하기 싫고 못하는 거다 아무말도 하지마라 혼자할거다 열심히 하고 있고 공부할 수 있다(하지만 제가 봐도 하루종일 뺀질거리면서 게임만 하고 공부를 절대 제대로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런 입장인데 전 그냥 냅두고 등급이 나오든 말든 자기책임이라고 생각해요 몇번 이나 말했는데도 어머니는 조용히해라 하고 방을 나가세요...

제가 공부를 선택했고 2등급초반으로 대학가는 과정을 지켜보고 계셔서 더 비교되고 욕심나시고 이대로는 불안하다는건 알겠지만 요즘 집에서 서로 싸우기만 하고 이런집에 들어오고싶지도 않아요

너무 길게 쓴거 같아 죄송해요...하지만 지금 저로써는 너무 괴로워요 공부만 집중해도 모자를 시간에 집중할 수가 없어요...이걸 제발 끝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제발제발 부탁드려요ㅠㅠㅠㅠㅠ

(마음같아서는 엄마한테 매번 소리지르고 원인제공한 동생새끼 패서라도 정신차리게 하고 엄마한테 단호하게 얘기해서 해결하고 싶은데 동생은 저보다 키도 크고 운동도 좀 해서 제가 절대 못이기고 엄마는 몇번을 말했는데도 제자리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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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창밖의파란물망초201입니다.

    어머님께서는 자녀분들의 인생과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제 그만 관여하는걸 멈추셔야 됩니다. 때론 과한 간섭이 자녀의 인생에 걸림돌이 되기도 하니까요ㅠ


  • 안녕하세요. 깨끗한물수리36입니다.

    어머님이 능력이 참 좋으시네요

    본인이 느껴야 될텐데 본인이 느끼지 못하면 그만두기 힘들어요 그냥 어머님을 따르는게 어떨까요 내가 변하기도 힘든데 남을 변하게하기는 더 힘들겠죠

    어머님도 힘드실거예요 대학가면 안 그러겠죠


  • 안녕하세요. 짱기이즈백입니다.

    저도 부모가 되고나니 느끼는 거지만 아이들에 대한 욕심은 자연스럽게 생기더군요. 물론 잘되라고 하는 거겠지만 일정나이가 넘어가면 스스로 하게 두는것도 필요합니다. 평생을 옆에서 도와줄 수는 없거든요. 본인 스스로 해보면서 실패도 경험해보게 하는게 나중을 위해서는 필요합니다.


  • 안녕하세요. 남다른들소248입니다.


    우선 같은 고3인데 중요한 시기에 힘드시겠어요. 힘내시고 입시에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래요.

    저는 남동생과 어머니 입장 모두 이해는 가네요. 동생이 정말로 공부할 맘이 있는데 어머니가 강요하시니 반감이 들어 안하는건지, 정말 안하는건지 제가 잘 모르니 뭐라 말할 수 없지만 남동생 입장이 이해가 가는건 저도 부모님 앞에서 공부하는건 희안하게 싫더라구요.. 그래서 부모님이 보시는 앞이면 일부러 안할 때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고등학생 정도면 어느정도의 독립성을 바라게 될텐데 어머니와 함께 하는 공부 방법이 과하게 느껴진다거나 거부감이 들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그치만 어머니 입장도 이해는 갑니다. 작성자 분이 2등급 초반이라면 공부를 꽤 잘하신 것 같은데 동생에게도 욕심이 나겠고 동생분의 행실이 만족스럽지 않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간에서 작성자 분이 이만저만 힘드신게 아니겠어요..

    저라면 일단 동생에게 어머니 입장을 한 번 고려해보라고 할 것 같아요. 어머니도 좋은 마음으로 그러시는 것일테니 너무 미워하지는 말라고. 그리고 먼저 고등학교 생활을 한 사람으로서 조언을 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라면 수시 챙겨라. 지금은 싫겠지만 후회한다. 대입결과까지 보여주며 원하는 곳 가고싶으면 지금부터 챙겨야한다. 나중가서 정시한다는 소리하지말어라 정시가 쉬운 건줄 알고 그러냐... 대충 이런말이나 할 것 같네요... 그치만 동생이 기분이 좋은 상태는 아닐테니 경각심을 주되 온순하게 말해야항 것 같아요) 그리고 어머니께도 다시 말씀드려볼 것 같아요. 엄마 마음 알지만 동생 입장도 공감이 간다는 식으로? 말할 것 같네요. 그치만 몇 번 말해보신 것 같은데 그래도 대화가 통하지 않는거라면 공부방법을 점차 나아가게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솔직히 암기과목이라고 같이 말하며 공부하는건... 저라도 정말 싫을 것 같고 계획을 검사받는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치만 동생분이 공부에 관심이 없는 거라던가 아직 현실을 몰라 대충해도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해 공부를 진심으로 하지 않을 수도 있고, 또 고1이니깐 망해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생각해 스스로 하다 보면 풀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건 제 기준 가장 효과가 좋았던 방법인데 어머님이 괜찮으시다면 계획 성취도에 따라 동생이 갖고싶었던 걸 사주시는.. 겁니다. 저는 달 계획+주 계획을 세워 보여드린 다음 일주일마다 얼마나 했는지 보여드렸습니다. 그리고 2주나 한달 간격으로 얼마나 잘 했는지에 따라 가격을 좀 나눠서 제가 원하는 걸 샀습니다.ㅎㅎ... 그러면 공부는 하기 싫어도 갖고싶은 마음은 있어서 하기는 하더라구요. 그리고 비싼 물건은 별로 말하지 않았어서 어머니도 괜찮아 하셨습니다. 어머니와 동생분의 타협이 필요할 것 같네요..

    쓰다보니 저도 길어진 것 같은데 작성자 분이 마음이 이쁘신 분인 것 같습니다. 엄마와 동생 마음 다 이해하고 중요한 시기이니 왜이러냐 짜증낼 법도 한데 빨리 풀면 좋겠다는 것도 성숙하고 애정이 있는 것 같아서요. 동생분과 어머니 문제가 하루빨리 잘 해결되었으면 하네요..! 같은 수시러인것 같은데 남은 시간 화이팅하시고 일지망 합격합시다ㅜㅜ!🍀


  • 안녕하세요. 철마산3입니다.

    가족 관계의 갈등은 어렵고도 쉬운 문제입니다

    서로다른 남이 아니기에 혈연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시간을가지고 꾸준히 대화하시는 방법바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