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직항이 없는 지역으로 중형견 이상의 반려견과 이동하셔야 한다면, 일반적인 승객기 동반 탑승으로는 제약이 정말 많으실 거예요. 특히 미국 국내선은 여름철 고온기나 특정 견종에 대해 화물칸 이송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 더 난감하실 텐데요. 이런 상황에서 실제 반려인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현실적인 방법들을 설명해 드릴게요.
첫 번째는 반려동물 전문 운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보호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는 대신, 반려동물만 전문적으로 실어나르는 항공 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건데요. 일반 승객용 화물칸과 달리 온도와 습도가 조절되는 전용 공간에 탑승하며, 전문가들이 서류부터 환승까지 모두 케어합니다. 비용은 일반 수하물보다 훨씬 비싸지만 중형견 이상이 안전하게 갈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두 번째는 거점 도시 입국 후 지상으로 이동하는 방법입니다. 한국에서 대형견 수하물 탑승이 가능한 국적기를 타고 일단 직항이 있는 대도시로 입국한 뒤, 공항에서 반려견을 픽업해 반려동물 전용 장거리 택시나 렌터카를 이용해 목적지까지 육로로 이동하는 전략입니다. 이렇게 하면 미국 내 국내선의 까다로운 화물 규정을 피할 수 있고, 보호자가 직접 상태를 살피며 이동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전문 핸들러를 고용하는 방법입니다. 전문가가 반려동물의 여정을 전담하여 환승 시 산책, 배변, 급수를 책임지고 최종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인도하는 서비스입니다. 미국 내에서는 국제반려동물운송협회 인증을 받은 글로벌 업체들을 통해 이런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미국 항공사들이 외부 온도가 약 29도 이상이거나 7도 이하일 경우 생물 운송을 전면 금지하는 온도 규정이 있다는 것입니다. 더운 지역으로 가신다면 선선한 밤 비행기나 봄, 가을 시즌 이동을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최근 미국 입국 시 광견병 관련 서류 규정이 강화되었으니 출국 전 서류를 꼼꼼히 확인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