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자로부터 상처를 받거나 불만이 생겼다면 어떻게 표현을 해야 건강하게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
정신과 상담을 받으면서 그냥 제 느낌인지 몰라도 최근들어 약간 날 선 느낌이 드는 것 같고 표현이 좀 거친 듯한 느낌도 받았어요
제가 가진 트라우마에 대해 제가 어떻게 느끼는지 감정을 이끌어보려고 하시고 계시는 건 알겠는데 그 과정에서 종종 표현이 좀 거친 것 같고 맥락상 그런 의미로 한 게 아니란 거 알지만 PTSD 진단기준을 설명하시는데 마치 제 트라우마는 목숨을 위협하는 정도가 아니라 별 거 아닌 것 같이 들렸어요 그래서 몇 주를 혼자 겨우 이런 걸로 트라우마라고 할 수 있나 싶으면서 스스로를 한심해했거든요…상담 도중 짜증난 듯한 톤이 순간적으로 느껴지기도 했고요 마찰이 생길 때마다 병원을 옮기거나 치료자를 바꾸는 건 불가능하니 선생님과 대화를 해서 잘 맞춰나가야할 것 같은데 어떻게 표현을 해야 건강하게 표현을 할 수 있을까요…? 표현을 해도 되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hye2304입니다.
병원에 치료비를 내고 치료과정에 있을때에는 내할말을 다하는게 환자의 입장입니다.
치료자가 한말이 환자분 들으시기에 불편했었다는 말도 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말을 하기 위해 치료비를 내고 병원에 가는거 아니가요?
안녕하세요. 도로밍입니다.
선생님의 표현이 객관적으로 진단과 치료의 목적이 맞다면 어느 정도 감내하여야겠지만, 진단이나 치료에서 벗어난 것 같다면 이러한 부분에서 어떠한 감정을 느꼈는지 솔직히 말씀하시는 게 치료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말 맞지 않을 수도 있으니 이러한 경우라면 병원을 옮기는 것도 진지하게 고민해 보셔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