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하면, 3차 접종을 다른 병원에서 맞는 것은 전혀 문제되지 않으며, 준비해야 할 것은 접종 기록뿐입니다. 다만 1차 접종을 복부에 맞은 점은 표준 권고와는 다릅니다.
먼저 주사 부위에 대해 설명드리면, B형간염 예방접종은 원칙적으로 근육주사로 시행하며 성인에서는 삼각근, 즉 어깨 근육이 표준 권장 부위입니다. 복부 주사는 일반적으로 피하주사 부위로, 인슐린이나 일부 약물에 사용됩니다. B형간염 백신을 복부 피하로 접종할 경우 면역 반응이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국제 가이드라인에서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다만 실제 임상에서는 접종이 전혀 무효가 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고, 이후 항체 형성 여부로 효과를 평가하게 됩니다. 2차 접종을 어깨에 맞은 것은 표준적인 방법에 부합합니다.
다음으로 병원을 바꿔 3차 접종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 없습니다. B형간염 백신은 동일 제조사가 아니어도 접종 일정만 지켜지면 효과와 안전성에 차이가 없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1차와 2차를 맞은 병원과 3차 병원이 달라도 임상적으로 불이익은 없습니다.
다른 병원에 갈 때 준비할 것은 1차, 2차 접종 날짜와 가능하면 백신 종류가 적힌 접종 기록입니다. 예방접종 수첩, 병원 영수증, 문자 기록 등 무엇이든 날짜를 확인할 수 있으면 충분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의료진이 3차 접종 시점을 판단합니다. 접종을 모두 마친 뒤에는 B형간염 표면항체 검사를 통해 면역이 제대로 형성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특히 이번 경우에는 도움이 됩니다.
정리하면, 3차 접종을 다른 병원에서 맞아도 괜찮고, 접종 기록만 지참하면 됩니다. 복부 접종은 표준은 아니므로, 접종 완료 후 항체 검사로 효과 확인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