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정훈 심리상담사/경제·금융/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베네수엘라의 국운은 차베스 대통령의 죽음과 함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집권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내리막에 들어섰습니다.
이는 국제 유가가 떨어지기 시작한 시기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석유 가격이 호황기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자 당장 국가 차원에서 쓸 수 있는 돈이 말라갔습니다. 경상수지는 2014년부터 적자가 났고, 외환보유액은 2008년만 하더라도 350억달러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말에는 110억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석유 수출 외에는 산업 기반이 취약해 각종 공산품은 물론 금융 서비스 등을 해외에 의존했고 유가 하락으로 석유 수출이 직격탄을 맞다 보니 내수용 수입도 급감해 국내 물가가 치솟으며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476%에 달했습니다. 현지에서는 올해 1600%의 하이퍼인플레이션을 예상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