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바나나는 매우 비싼 과일 중에 하나로 부자들이 먹었던 과일입니다. 한국물가정보 종합물가총람에 따르면 1988년 바나나 한송이 가격은 3만 4000원이었닫고 합니다. 바나나 한 송이당 17개 붙었다고 할 때 한 개당 2000원 정도였습니다. 서울-부산 항공료가 2만 5000원이었으니 항공요금보다 비쌌습니다.
그러던 바나나가 한송이에 2000원까지 떨어진 이유는 1991년 우르과이 라운드로 농산물 수입 제한이 풀리면서 대형 수입상들이 값싸게 열대과일을 수입 판매하면서 가능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대표적인 수입 과일인 바나나는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시장이 개방되며 우리 식탁에 흔하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바나나뿐 아닙니다. 2004년 한-칠레 FTA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에는 포도, 바나나, 오렌지 등 다양한 수입 과일이 쏟아져 들어와서 가격이 예전 보다 엄첨 나게 싸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