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이별로 떠난 여자 돌아올까요?

2020. 02. 15. 23:21

안녕하세요?

저는 30살이고 전여자친구는 25살입니다.

1년 연애, 1년동거후에 전여자친구와 1달전쯤에 헤어졌어요.

연애 초반에는 이런사람이 있나 싶을정도로 여자친구가 절 더 많이 좋아해줬어요.

그래서 저도 연애 후반에 잘하려고 했지만 여자친구 기대에는 못 미쳤던것 같아요.

헤어질때 전여자친구는 저의 모든 단점들을 말하며 제가 해준것도 모르더라고요.

저는 미안하다고 말하며 처절하게 매달렸지만 전여친은 단호했어요.

사귀는 동안에 몇번 싸워서 헤어질뻔했지만 이번에는 완전히 달랐어요.

저와 헤어지고나서 전여친은 몇일뒤에 새로운 남자가 생겼고 멀리 여행도 가서 사진도 찍었더군요.

저는 그걸 알고 환승이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고

여자친구는 저와 사귈때 사귀던게아니니까 환승이별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서로 싸워서 지금은 카톡 문자 차단당했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저에게 줬던 선물들을 택배로 돌려줬습니다.

그 이후에는 연락도 안하고있네요.

지금은 카톡프사를 지금사귀는 남자친구로 올려놓고 아주 잘 사귀는것 같네요.

전 아직도 여자친구와 함께 했던 추억들이 떠올라서 힘들고 다시보고싶어요.

전 여자친구가 돌아오게할 방법이 있을까요?


총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가령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후우워 님 일 년 동안 교제해왔던 여자 친구와 이별한 지 한 달이 되면서 보고 싶고 그리워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고민 글을 주셨군요.

초반에는 그녀가 더 많이 좋아해 주어 행복했고 나도 잘 하려 했지만 마음만큼 잘 안 되었군요.

헤어질 때 단점을 지적하며 이별을 통보했을 때 당황하고 감당하기 어려운 복잡한 감정으로 마음이 심란했겠어요, 불편한 마음으로 도움을 받고자 하는 마음이 저에게도 전해집니다.

 

님도 여친과 조율하는 입장을 해보려고 맞춰보려고 노력하며 이끌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마음 떠난 여친과 잘 맞추어서 잘 어울리려는 마음이 이해됩니다.

 

여자 친구가 나의 단점이 무엇이었는지 나열되었다면 원인을 알고 서로 입장을 더 이해하고 다시 만날 수 있는 나의 바람이 탐색 될 테지만 이 부분은 잠시 접어두겠습니다.

 

몇 가지 안내해 드립니다.

 

먼저 마음의 부담을 조금 내려놓길 바랍니다. 왜냐하면 맞지 않는다고 떠난 연인을 연연하고 있으면 현재의 삶에 대하는 마음은 스스로를 움츠러들게 하고 이는 행동에도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마음을 미움으로 만들지 않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는 서로 단점을 말하면서 어떤 식으로 대처했는가 입니다. 여친의 기대가 물질인지, 정서적 교류인지, 원만한 소통인지 알 수 없지만, 서로 사랑하면서 상처 주는 행동과 말입니다. 서로의 비난, 비판, 비교하는 자기중심적인 (막)말로 서로 상처받고 있고 그 상처로 거리감이 생긴다는 것을 말해줄 필요가 있었는데 그 당시는 서로에 대한 사랑, 소유욕 때문에 단점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만약 서로 다툴 때 이런 상담을 한 번이라도 하셨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세 번째로 님의 입장에서 연애 후반에 그녀를 맞춘다고 하셨는데 님은 어떤 모습인가요? 그녀가 나를 더 좋아했다고 하셨는데 나는 그녀를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무엇을 등한시 하고 무엇을 놓쳤는지 회생해봅니다. 그녀에게 집중하며 사랑하셨다고 하지만 서로의 입장을 얼마나 헤아려보려고 하셨을까요? 이번 기회에 나 자신에게 집중해보시면 어떨까요? 그녀에게 맞추어주듯 나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자신을 귀하게 여기는 모습을 떠올려 보고 후회로 인한 아픔을 수용하는 나입니다. 여친은 나에게 맞추는 행동(기대 등)은 오래가지 않고 지치게 되면서 님과 거리는 더 멀어집니다.

 

정리해보면 님은 그녀와 사랑했던 기간을 소중한 소장품으로 가슴 속에 담아두면서 내가 부족했던 것을 인정하고 수용하며 그녀를 편안하게 보내주는 것입니다. 나에게서 못 누렸던 사랑을 누군가 다시 행복해진다면 그것도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나도 편해지고 나의 일상생활에 집중되고 다시 누군가 맞이하는 마음이 틈(여유)이 생깁니다. 만약 그녀가 교제하던 이성과 맞지 않고 님을 그리워한다면 다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때 나는 이전의 내가 아닌 변화된 내가 되어야 다시 그녀와 시작할 수 있습니다. 내 단점을 장점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미리 공부하라는 메시지입니다. 이전의 단점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면 어떤 여성을 만나도 나는 같은 이별을 반복합니다.

 

일 년 교제 기간을 앞으로 일 년 동안 나 자신을 위해 연마(성숙, 성장)해보시면 어떨까요? 왜냐하면 님은 가장 소중한 보석이기 때문입니다. 연인 사이에 긍정적 의사소통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감정 기복이 있는 서로의 행동을 보고 “나는 00의 행동이 우리는 힘들게 해! 그래서 거리감이 생겨”라는 메시지를 통해 그녀와 나의 행동을 조심스럽게 알려주는 방법을 오늘 진심 어린 질문을 통해 방법을 한 가지를 알게 된다면 아픈 이별은 반복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녀와 함께했던 추억이 힘들어지고 보고 싶어 아픔이 지속한다면 심리상담을 통해 정서적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후우워 님의 질문이 ‘나’ 자신을 한번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면 오히려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나 자신을 품어가며 질문 전보다 편안 ‘나’로 만나기를 바랄게요.

 

아하(Aha) 심리상담사  가 령 드림

 

2020. 02. 1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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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정신과전문의 최원석입니다.

    옛 어른들이 떠난 버스와 지난 여자는 돌아보지 말라고 하셨는데.. 저는 질문자님이 전 여친분에게 미련을 갖지 마시고 본인의 삶을 사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난 2년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당사자들이 제일 잘 알고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막상 헤어진 남녀의 이야기들을 각각 들어보면 서로의 입장이 완전히 다른 경우들이 대부분이었고 어찌저찌 재결합을 한다해도 오래 못가고 다시 헤어지는 경우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지금 님이 그 여자분을 잊지 못하고 계신게 그 여자에게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겨서는 아닐까요? 이미 행동으로는 받은 선물을 다 돌려주고 미련없는 것처럼 해놓고 쿨하지 못한 이유가 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실제 환승이별이냐 아니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님이 이미 그렇게 규정을 해버리셨다면, 그리고 전 여친에게 그걸 확인하셨다면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는 일단 깨진게 아닌가요? 나를 만나면서도 다른 남자를 만났다고 한다면 재결합을 한다해서 그 깨진 신뢰가 회복될까요?

    사람인 이상 추억과 그 모든 것들을 쉽사리 잊을수는 없겠죠.. 아마 전 여친분도 어쩌면 님도 좋은 여자 만나서 새로 잘 사귀기를 바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마지막에 헤어지면서 이야기했던 단점들은 새로 연애할 때는 잘 고치기를 바라면서 말이죠.. 떠난 버스에 너무 미련을 갖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2020. 02. 1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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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안장이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이세상 흔하디 흔한 이별의 경우의 수는

      특별한 걸 제외하면 단 두가지밖에 없는 듯 해요.

      하나, 자연스러운 권태(소원해짐)

      둘, 다른 남자(혹은 여자)가 생김 = 환승

      매우 큰 사건이지만 생각해보면 매우 흔하디 흔한 일이예요.

      증오분노가 사랑이야, 아직 사랑하고 있겠지, 갑작스럽고,

      아니라고해도 내심 돌아와주길 저주하면서도 바라고있겠지…

      그러니까 본인 자신한테 시간을 좀 주시고

      아직 사랑하는것도 인정하고

      한참 힘들어해야지요. 친구도 만나고 한탄도하고 슬픈노래는 피하고

      그렇게 2개월 3개월 지나다보면

      새로운 좋은사람이 보이기 시작하지않을까요?

      술은 절대 먹지말고, 운동하거나 다 끝나고 맛있는거 하나 사서

      배터질때까지 먹고 내일 아침 멋지게 출근하는거예요.

      2020. 02. 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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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성문규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지나간 이별 그것도 환승이별을 한 후에

        다시 돌아와서 다시 만남을 갖는 것은

        쓰레기통에 있던 쓰레기를 다시 집으로 들고오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미 떠나간인연에 너무 에너지를 소모하지 마시고

        이제 다가올 새로운 인연 맞이할 준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2022. 07. 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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