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전쟁은 1861년부터 1865년까지 미국의 북부와 남부 사이의 내전으로 ‘제2의 미국 혁명’이라 불립니다.
내전의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1787년 연방을 창건하기 위해 연방 헌법을 제정하던 시기부터 남부와 북부는 노예제에 대해 현격한 이견을 보였습니다. 북부는 독립 이후 노예제를 폐지하기 시작하였으나 남부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헌법을 제정하면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은 노예를 인구수에 포함시키는 문제였다. 양측의 의견이 갈렸으나, 흑인 노예 인구의 5분의 3만 총 인구 수에 포함시킨다는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북부는 남부의 노예제가 점차 사라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면화산업이 발달하면서 남부의 노예제는 더욱 확대되었습니다. 양측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1820년 북위 36°30′ 이북에 신설되는 주에 대해 노예제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미주리 타협을 통하여 공존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1854년 노예문제를 지역민들이 결정하게 하는 캔자스-네브래스카 법의 제정으로 미주리 타협은 무너졌습니다. 거기다 1857년 드레드스콧판결에서 미주리 타협이 위헌법률이라는 결정이 남으로써 노예제에 대한 남부의 입장만 더 유리해졌습니다. 이로써 노예문제를 둘러싼 남북 간 타협의 정신은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