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아기를 안을 때는 머리를 받쳐주고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가끔 실수로 아기를 휙 움직인 경우에 뇌 발달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낮습니다.
아기의 뇌는 매우 가소성이 높아 일시적인 충격에 의해 영구적인 손상을 입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시각계의 발달은 생후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이뤄지므로, 간헐적으로 빠른 움직임에 노출되었다고 해서 시력 발달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기 돌보기의 기본은 부드럽고 예측 가능한 움직임을 통해 안정감을 주는 것입니다. 평소에 아기를 조심스럽게 다루려 노력하되, 가끔 실수가 있더라도 너무 불안해하거나 자책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기를 돌보는 과정에서 완벽을 기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실수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려 노력하는 부모님의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소중하지요.
유모차 이동 시에는 가급적 천천히 움직이고 지나친 방향 전환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지만, 간혹 빠르게 움직였더라도 크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안전한 이동 수단을 활용하고 아기의 상태를 수시로 살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아기의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 건강과 정서 모두에 신경 써주시는 점 매우 잘하고 계십니다. 앞으로도 아기와 교감하며 사랑으로 돌봐주시길 바라며, 모든 과정이 엄마와 아기에게 행복한 추억으로 간직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