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화혈색소 6.9 나옴.. 당뇨약 복용을 꼭 해야할까요?
68세 남자 술은 마시고 담배는 대략 25년 전에 끊었습니다.. 얼마전 건강검진을 했는데 식전혈당이 137 나왔고 당화혈색소 수치가 6.9 나와서 당뇨약을 복용해야한다고 해서 처방 받았습니다.. 작년 검진에서는 수치가 좀 기준보다 높으나 약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들었었는데 코로나로 운동을 못하면서 살도 찌고 특히 뱃살이 많이 나와서 그런지 이런 결과가 나왔네요.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할거같아 운동으로 살을 좀 빼고 식이 조절을 좀 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 아직 약을 복용하지는 않았는데 약을 꼭 먹어야할까요.. ?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김현호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당뇨를 진단하는 방법에는 공복혈당, 식후혈당을 측정하는 것과 더불어 당화혈색소를 측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현재 수준의 당화혈색소라면 먹는약 투약을 시작하거나 생활습관교정을 시도해보면서 추적관찰할 수 있으나
운동이나 식단 조절 등이 어려우시다면 약을 복용하시면서 차츰 감량해 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당뇨는 심하게 진행되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 있으며, 조절되지 않은 상태로 오랜기간 지내시게 되면
관련 합병증 (심혈관질환, 뇌경색, 만성신부전, 망막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뇨로 진단되거나 당뇨 전단계인 경우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철저한 혈당 관리가 중요합니다.
1) 식사 및 영양요법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당뇨환자의 경우 영약적으로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면서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탄수화물은 전곡, 채소, 콩류, 과일 및 유제품 등의 식품으로 섭취하며 식이섬유가 많은 식품을 우선적으로 선택합니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의 섭취는 권장하지만, 포화지방산, 트랜스지방산의 섭취는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트륨 섭취는 1일 2g (소금으로 5g)이내로 권고하며,
비타민 미네랄 등의 미량영양소의 추가보충은 일반적으로 필요하지 않습니다.
음주는 금하는 것이 좋고, 음주 시 저혈당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2) 운동요법
일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 중강도 (숨이 약간 차는 정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권장합니다.
운동을 일주일에 최소 3일 이상해야 하며 연속해서 이틀이상 쉬지 않도록 합니다.
금기사항이 없는 한 주 2회 이상 저항성 운동을 하도록 권고합니다.
가급적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을 줄이고, 저혈당 예방을 위해 약제를 감량하거나 운동 전 간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심한 당뇨병성망막병증 있는 경우 망막출혈이나 망막박리의 위험성이 있어 고강도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위에서 말씀드린 생활습관 교정 이외에도 적절한 혈당 유지와 치료용량 결정을 위해 3~6개월 마다 정기적인 추적검사가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서준혁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이번이 당뇨병 첫 진단이라면 생활습관교정 (운동, 식사 조절)을 통하여 3개월 후 재평가 받아보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당화혈색소가 목표치를 상회할 경우 약물 복용을 시작바랍니다.
특히 본인이 판단하기에 생활습관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고 판단하고 있으므로 더욱 생활습관교정을 일단 몇 개월 먼저 해 보실 것을 권합니다.
또한 당뇨병은 없어지는 병은 아니므로 완치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조절, 관리에 주안점을 두어야 하겠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약, 운동, 식사 모두 일종의 도구로 이해하면 되시고, 한번 그 도구를 사용했다해서 동일한 강도 혹은 더욱 강한 강도로 그 도구를 유지해야하만 하는 것은 아니니, '약을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 말에서 환자분이 걱정하는 부분은 약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본질적으로 당뇨병이 완치대상이 아닌 조절대상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의학박사 곽성찬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HbA1c (당화혈색소)는 혈색소에 포도당이 결합된 형태이며, 지난 2-3개월 기간의 평균적인 혈당 상태를 알려주는 수치입니다. 정상인은 4-6% 이며, 6.5% 이상인 경우 당뇨로 진단됩니다. 당뇨로 약을 복용하는 경우 6.5%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즉, 질문자님의 HbA1c 수치는 직전 2~3개월간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당뇨약을 복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질문자님께서 의지를 가지고 운동 및 식이요법을 꾸준히 해보신다면 혈당이 떨어질 수 도 있습니다.
혈당을 낮출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뻔한 답변이지만 운동이 최고의 해결책입니다. 기본적으로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걷기 운동부터 시작하여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고, 점차 운동량을 늘려, 계단 오르기, 자전거 타기 등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운동요법의 경우 단시간에 효과를 보기보다는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게 되면서 점진적으로 혈당이 개선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되므로 인내심을 갖고 규칙적으로 꾸준한 운동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하체 운동이 도움이 되는데 이유는 하체에 큰 근육들이 많고 이러한 근육들을 발달시키면 높은 혈당을 근육들이 소모해주기 때문에 혈당을 낮추는데 도움이 됩니다.기본적으로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걷기 운동부터 시작하여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고, 점차 운동량을 늘려, 계단 오르기, 자전거 타기 등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운동요법으로 인해 혈당이 정상화되어 복용하던 약물을 끊을 수 있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식이요법으로는 우선적으로 혈당을 쉽게 높일 수 있는 탄수화물 위주의 음식 (빵, 라면, 과자 등) 섭취를 자제하고 과일보다는 야채 섭취, 콜라, 사이다, 환타 등 당도가 높은 음료 제한 등 생활습관 개선이 매우 중요합니다. 단백질 위주의 식사는 위장에서 흡수가 비교적 느리고 혈당 조절 촉진하는 호르몬의 분비를 도와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도움이 됩니다.
과일을 섭취하면 혈당이 급히 상승할 수 있어 일반적으로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과일 섭취를 무조건적으로 금하는 것은 아니며 과일에 풍부한 비타민, 항산화물질, 식이섬유 등을 섭취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바나나, 수박, 부드러운 복숭아 같은 부드러운 과일은 섭취후 흡수가 빨라 혈당이 빠르게 올라갈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과일주스 및 과일을 즙을 내어 마시거나, 갈아 마시는 것 또한 흡수가 빨라 혈당이 빠르게 상승할 수 있어 피해야합니다.
참외, 사과, 배, 딱딱한 복숭아 (천도복숭아) 같은 단단한 과일의 경우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흡수가 상대적으로 느려 상대적으로 혈당이 느리게 올라가게 되므로 당뇨환자도 부담없이 섭취할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는 답변이 되기를 바랍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아하(Aha) 약료 분야 전문가 김선익 의사 / 약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당뇨병은 완치의 개념이 아닌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지병입니다.
우리가 시력이 안좋으면 안경을 끼듯 당뇨약을 통해 당 조절에 도움을 받으신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기본적으로 전신의 혈관에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당뇨병의 합병증은 많지만 대표적으로 몇가지 말씀드리자면,
당뇨병성 망막병증으로 심할 경우 실명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당뇨병성 족부병증으로 사지 절단의 가능성도 있으며, 당뇨병성 신부전증, 심혈관질환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평소에 당 체크를 잘해보시며 당뇨의 합병증이 없이 늘 건강한 삶 이루시길 바랍니다.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