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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된밀잠자리157
숙련된밀잠자리15721.05.29

떡볶이는 어떻게 생겨난건가요?

안녕하세요.

떡볶이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맛있는 떡볶이는 어디서부터 누가 어떤계기로 만들어지게 된건가요? 처음에 만들어졌을때도 지금처럼 고추장 베이스 형태의 떡볶이로 시작했나요? 떡볶이에 대해서 알려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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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원래 떡볶이는 궁중 음식이었습니다. 궁중 떡볶이는 우리나라에 고추가 전래되기 이전부터 있던 왕실요리인데요. 고추가 없던 시절이니만큼 간장으로 만들었습니다. 고기와 표고버섯등의 고급재료가 잔뜩 들어가는 지금으로 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그런 음식이었습니다. 떡볶이는 원래 궁중에서 떡국처럼 정초에 먹었던 음식입니다. 실제로 매우 의미가 있는 음식인 것이지요.

    이런 궁중음식이 빨간 고추장 떡볶이로 만들어진 것은 즉석떡볶이계의 큰 손 마복림 할머니라고 합니다. 마복림 할머니가 가족과 함께 중국집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들고 있던 가래떡이 짜장면 그룻에 빠졌다고 합니다. 짜장을 찍어 먹어보니 맛이 무척 색달라서 처음엔 짜장과 고추장을 함께 버무리다가 점차 고추장 떡볶이로 발전된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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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에서 궁중요리로 간장에 고기, 채소, 볶은 떡을 버무려먹는 간장 떡볶이로 먹었지만, '떡볶이'가 시뻘건 음식을 가리키게 된 요즘 이쪽은 흔히 '궁중떡볶이' 라고 부릅니다
    일제강점기 시절에도 있었던 요리지만 전란 등을 거치며 현대의 떡볶이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현대의 떡볶이는 6.25 전쟁 휴전 이후 완성된 형태입니다


  • 딱볶이는 처음에 궁중음식이었습니다. 궁중에서 간장을 양념으로 떡과 고기를 재료로 해서 만든 음식이죠. 한편 고추는 임진왜란 이후에 들어온 작물이라 고추장 자체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시점이 영정조 시대입니다. 영조 임금이 고추장을 특히 좋아했다고 하죠.

    지금은 다시 쌀떡의 비중이 높아지지만, 90년대까지만 해도 밀떡의 점유율이 높았습니다. 미국이 밀을 원조했기 때문이죠. 고추장 떡볶이는 마복림이라는 분이 중국집에서 먹던 떡이 자장면에 빠져 개발했다는 비화가 있는데, 확실한 유래는 아니라는 게 정설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분명한 건, 마복림이라는 분이 신당동에서 떡볶이 장사로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1970년대 국민간식으로 자리를 잡아갑니다.

    떡볶이와는 영혼의 콤비 어묵은 왜정시대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단 일본의 것과는 맛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 어묵이 떡볶이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들은 거 같구요.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1.05.30

    조선에서 궁중요리[2]간장고기채소와 볶은 을 버무려먹는 간장 떡볶이로 먹었지만, '떡볶이'가 시뻘건 음식을 가리키게 된 요즘 이쪽은 흔히 '궁중떡볶이'로 통한다. 부재료의 단가문제로 시중에서는 거의 접하기 어렵고, 가정식이나 학교/구내식당 반찬, 군 부대 병영식 등으로 가끔 볼 수 있다.

    유래를 따지면 대체로 떡찜에서 발전된 형태의 요리로 보고 있다. 일제강점기 시절에도 있었던 요리지만[3] 전란 등을 거치며 현대의 떡볶이로 바뀌었다. 현대의 떡볶이는 6.25 전쟁 휴전 이후 완성된 형태로 남한 한정 요리이다. 북한에서는 장마당에서 양꼬치나 속도전 떡, 옥수수 국수, 두부밥, 돼지고기 덮밥, 인조고기, 밥만두 등 여러 가지 군것질거리나 길거리 음식들을 팔기는 하고 일부 식당에서도 떡볶이를 취급하기도 하나 대중적인 음식은 아니다. 연변에 사는 조선족들이나 남한 영화와 드라마 시청으로 떡볶이라는 음식 자체가 어느 정도 알려지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익숙하지 않은 모양이다. 북한에서 길거리 음식으로 남한의 떡볶이와 비슷한 지위를 가진 음식은 두부밥이다. 다만 북한에서 떡볶이와 같은 음식이 아주 없지는 않아서 간장 떡볶이 비슷한 음식은 있긴 하지만, 이 역시 그리 대중적인 음식은 아니다[4].

    고추장 떡볶이는 신당동 떡볶이집으로 유명한 마복림 할머니가 만들었다. [5] 관련 일화를 보면 6.25 전쟁 휴전 직후인 1953년도 중국집 개업식에 참석했다 실수로 짜장면에 떡을 빠뜨렸는데, 춘장이 묻은 떡이 의외로 맛이 좋아 고추장 떡볶이를 생각하게 되고, 같은 해 신당동에서 노점상으로 떡볶이 장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연탄불 위에 양은냄비를 올려놓고, 떡과 야채, 고추장, 춘장 등을 버무려 팔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지금의 떡볶이의 형태로 바뀌고, 어느날 여학생이 라면을 사들고 와서 같이 끓여달라고 요청한 것이 시초가 되어 라면 등의 각종 사리를 팔기 시작하였다. 70년대 초반까지는 신당동만의 명물이었으나 당시 임국희의 여성 살롱이라는 인기 라디오 방송에 소개되면서 전국적으로 떡볶이집이 생겨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