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의사입니다.
경제관념을 가르치는 나이는 딱 언제부터라고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아이가 무언가 가지고 싶어하다가 1-2시간 지나면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수일 이상 인내할 수 있는 때가 되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대충 이 나이가 만5-6세 이후라고 봅니다.
다만, 바로 돈으로 교육하기엔 조금 이른 나이이므로 <돈>대신 다른 <대상>을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이 때, 제가 많이 말씀드리는 <보상 방법> 중에 <칭찬 스티커>가 있습니다.
즉, <돈> 대신, 가정 내 화폐로 <칭찬 스티커>를 사용하게 하는 것입니다.
스티커는 문구점에서 꼭 아이가 선택하게 하시고
아이가 많이 모을수록 놀이공원에 가거나 하는 큰 보상을 약속하시면 어떨까요.
스티커가 뭐 대단하냐 생각하시겠지만, 요즘 유명한 포켓몬 빵만 보셔도
얼마나 영향이 큰지 짐작하실 수 있을 거예요.
또한 많이 모아서 보상을 받게 하고 특별이 5개 이상 모으면 스티커를 서비스로 하나 더 준다든지
하는 방법을 이용해서 <복리> 및 <이자>효과를 느끼게 하실 수도 있어요.
이는 유명한 책인 <마시멜로 이야기>처럼
참고 인내하며 장기적인 행복을 꿈꾸게 하는 효과도 있답니다..
여기에 더해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즉시적인 보상의 형태로 주는 과자나 초콜릿 또는 장난감은
양의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썩 권하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즉시적인 보상일수록 경제관념보다는 당장의 욕망에 더 집착하게 되기 떄문입니다.
대신 스티커를 많이 모으면
약속한 과자를 사준다든지 장난감을 사준다든지 더 많이 모으면 놀이동산에 가게 된다든지 하는
단계별 약속의 형태가 추천됩니다.
아이는 인내로 보상의 크기가 커짐을 함께 느끼게 될 것입니다.
현명한 육아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