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이라는 시간 동안 곁에 친구나 애인이 없었다는 사실이 주는 고립감이 얼마나 크실지 감히 짐작조차 하기 어렵네요.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있어 다행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울타리가 없어지면 정말 나 혼자 남는 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독립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와 맞물려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하지만 혼자서도 충분히 잘 사실 수 있고, 동시에 앞으로도 인연이 없을 거라고 단정 짓기에는 우리 인생은 너무나 깁니다.
독립을 '고립'이 아닌 '자유'로 정의해 보세요. 혼자 산다는 건 외로운 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내 방을 채울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기회입니다.
작은 연결부터 시도해 보세요. 당장 깊은 친구를 사귀려 하기보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오프라인 원데이 클래스처럼 가벼운 '스침'이 있는 곳부터 시작해 보세요. 인연은 생각보다 우연한 곳에서 시작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