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어린 동생한테 괜히 짜증을 내게 돼요.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동생입니다. 어릴 때부터 이것저것 케어를 많이 했어요. 이 친구 유등~초등 저학년인 현재까진 평소에 제가 거의 돌본 것 같네요(부모님께서 바쁘셔서요.)
그렇다보니 이 친구에 대한 스트레스 많긴합니다. 원래는 좀 참을 수 있었는데 요즘엔 저도 모르게 얘한테 화내고 소리지르고 앉아있더라구요..
그냥 이 친구가 밥 먹을 때 쩝쩝거리는 것만 봐도 속이 안좋아지고, 학교에서 있었던 일 얘기하는 걸 듣기만해도 머리가 아픕니다.
가끔가다 얘가 하는 사소한 행동에도 머리가 핑 돌면서 어지러워요 그냥 이유없이 절 처다보는 것도 보기 싫고. 밥 해줬는데 틱틱거리면 걍 버려버리고 싶고, 목욕 시켜주는데 시끄럽게 찡찡대면 더러운 채로 냅두고 싶습니다
예전엔 화내고 나면 아직 애기인 동생한테 그렇게 행동한게 후회됐었는데 요즘엔 오히려 아무런 생각더 안들고 걍 더 화내고 한대 때릴걸 하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떠오릅니다. 동생이 제 눈 앞에 없으면 아무런 스트레스도 안받아요, 눈 앞에 등장하는 순간 갑자기 짜증나고 부모님한테도 짜증이 나고..ㅋㅋ 대화를 안하고 싶어져요.
동생은 어리니까 그런거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고있는데도 걍 하는 행동들보면 절 무시하는 것같고 아무것도 해주기 싫어요. 몇 년만 더 참으면 해결될 것도 같은데 시간이 너무 안흐르네요. 근데 이러다가 나중에 어른이 돼서 동생한테 짜증낸 것들이 후회될 것 같아 자괴감 들기도 합니다ㅜ ㅋㅋㅋ 힘이 좀 드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