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기덕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간의 알코올 분해 능력은 유전적으로 개인 차이가 있습니다.
반복해서 노출되게 되면 알코올 분해 효소의 발현이 증가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극복은 가능하지만,
우선 타고 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알코올에 국한되는 이야기이구요.
다른 물질들에 대한 해독 능력은 또 별개입니다.
각각의 물질이나 약물, 화학물질 등은 각각의 대사 경로를 가지고,
그 경로의 효소들은 모두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카페인도 그런데요.. 카페인도 잘 분해하는 사람과 느리게 분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알코올이나 알데히드는 ADH, ALDH에서 분해되고, 카페인은 CYP1A2에서 분해됩니다.
그 뿐 아니라 이 과정에 필요한 영양소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이 충분한지에 따라서도
분해 속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 술을 분해하는 과정에는 비타민B군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