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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센때까치29
굳센때까치2923.12.28

모성애는 과연 태어날때부터 자연스럽게 생기는 본능일까요?

과학적인 물음인데요. 인간을 포함해서 대부분의 동물들이 자식을 낳으면 알아서 애정을 느끼며 돌보잖아요. 그런데 간혹 아이나 새끼를 방치하는 모습을 보이는 부모가 있기도 하고, 자식이 낳은 아이가 아니더라도 애지중지 키우는 부모도 있잖아요. 모성애를 생물학적으로 풀이가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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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동호 과학전문가입니다.

    모성애, 즉 자식에 대한 애정과 보호 본능은 생물학적으로 복잡한 현상으로,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유전적, 호르몬적, 환경적 및 진화적 요소들을 포함합니다.

    1. 호르몬: 모성애는 특히 호르몬과 관련이 깊습니다. 예를 들어, 산모의 몸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옥시토신과 프롤락틴은 모성 행동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옥시토신은 특히 유대감 형성과 관련이 깊으며, 출산 후 증가하여 모성애를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2. 유전적 요인: 일부 연구에서는 모성 행동이 유전적으로 조절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합니다. 특정 유전자 변이가 모성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부모로부터 자손에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3. 환경적 요인: 환경적 요인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스트레스, 사회적 지원의 부족, 또는 육아에 대한 경험 부족 등이 모성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가 자신의 부모로부터 받은 양육 방식도 그들의 양육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4. 진화적 측면: 진화적 관점에서 볼 때, 자식을 돌보는 행동은 생존과 번식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손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양육하는 부모는 그 자손들이 성장하고 번식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이러한 행동은 자연 선택에 의해 강화될 수 있습니다.

    5. 대리 양육: 다른 종의 자식이나 자신의 자식이 아닌 경우에도 양육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동물이 사회적 환경에서 배운 행동일 수 있으며, 때로는 자기 자손을 잃은 동물이 다른 자손을 양육하는 대리 양육 본능의 일종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동물이나 인간이 똑같은 양의 모성애를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 차이, 상황, 건강 상태, 경험 등 많은 요소가 이러한 본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때로는 이러한 요소들이 모성 행동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모성애는 매우 복합적인 현상으로, 단일한 원인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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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

    많은 생물이 자기 새끼를 본능적으로 보호하려 하지만,[1] 특히 한 배에 새끼를 적게 배고 새끼 때 매우 무력한 포유류의 어미들이 모성애가 강하다. 단, 모성애 자체는 본능이 아니라 호르몬의 영향 때문이라는 것이 연구에서 밝혀졌다. 출산한 여성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이 균형을 이뤄야 아기에게 더 애착을 갖고, 자식을 안는다면 도파민이 분비되는 동시에 모성애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호르몬인 옥시토신도 수치가 크게 높아진다. 수유를 한다면 프로락틴이 분비되는데, 이 프로락틴이 모성애를 설명하는 핵심 호르몬이다. 하지만 결국 아기와 엄마와의 애착이 양육 과정에서 구체화된다는 연구가 나왔다.


    위에서 언급한 옥시토신의 예로는, 아기 울음소리에 유독 엄마가 많이 예민하다는 것이 있다. 연구


    모성애가 없다면 새끼의 생존률이 너무 낮아져 도태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진화한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2] 젖을 생산하기 위해 어미 역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며, 수유 시에는 천적의 공격에도 무방비 상태가 되는 만큼 포유류 자체가 모성애를 전제로 깔고 성립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어미 동물들은 새끼들이 젖을 떼는 시기부터 모성애가 점점 사라지기 시작한다고 한다.


    부모 개체 중 한쪽이 양육을 하나, 그중 어미가 아이를 안 돌보는 동물들의 경우 부성애가 역으로 강한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둥지를 지어 치어들을 돌보는 가시고기나 소위 말하는 수컷이 마우스브리딩을 하는 일부 물고기들, 혹은 보금자리에 알을 낳고 지키는 수컷 물고기들이 그 예시. 이쪽도 야생에서 이 짓을 하자니 에너지 소모가 엄청나기에 새끼들이 어느 정도 활동할 수 있게 되면 아비들은 너무 지쳐서 명줄이 많이 짧아져 있거나 정말 죽어서 새끼들의 밥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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