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영민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제사가 민중속에 자리잡은건 200여년에 불과 합니다. 소수 기득권층에서 행하던것을 민중들이 따라한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갑오경장 당시, 노비 천민 비중이 거의 90%가 넘었다고 합니다. 다른말로 조상의 산소를 받들고, 제사를 모실 수 있는 사람은 극 소수의 양반계층이었습니다.
경술국치(한일합방) 후, 호적을 만들면서 성씨를 새로 부여받은 사람의 비중도 거의 그만큼 입니다. 어느 천민부락에 사는 사람들 불러서, 성씨가 뭐냐고 물으면 거의 성씨가 없었지요, 궁여지책으로 너희 주인댁 성씨는 뭐냐고 물어서 그 성씨로 호적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어느 양반가문이 있으면 그 가문 일족은 물론, 그가문에 소속된, 노비 소작인 등등이 모두 그 성씨를 사용하게 된것입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그런 사유로 우리나라 카스트제도가 사라졌지요. 종합적으로 판단할때, 집에 100년넘은 족보책부터 현재까지의 족보가 없다면 거의 그런경우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제사문화를 질문 하셨는데, 그것역시 비슷한 과정으로 변천되어 왔다고 봅니다. 성묘를 하고, 차례를 모시고 그런걸 기록한 오래된 문헌은 없습니다. 자생적 문화라고 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