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30분만 읽어도 눈이 침침하고 단안복시가 생깁니다.
안녕하세요. 우안 1.2 좌안 0.6 정도의 부등시가 있고, 좌안에는 난시와 원시가 있습니다. 예전부터 책을 하루종일 읽으면 밤에 초점이 잘 안맞았다가 자고 일어나거나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는 현상이 있었는데, 한 달 전부터 시험준비를 하면서 아침부터 밤까지 공부를 하다보니까 오후가 되면 눈에 초점이 안맞고 시야가 흐려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오른쪽 눈이 수직으로 단안복시가 있고, 좌안은 복시는 잘 일어나지 않고 시력저하만 생깁니다.
첫 번째 간 안과에선 안구건조증에 눈을 많이 써서 그렇다고 인공눈물 넣으면서 쉬엄쉬엄 공부하라고 하셨고, 차도가 별로 없어서 두 번째 안과에 갔습니다.
두 번째 안과에서 검사를 했는데 눈에 이상은 없고 복시 증상이 있으니 대학병원 가보라는 소견서를 써주셨습니다. 특이사항으로 부등시가 있는데 잘 보이는 우안이 혼자 무리를 해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 일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안경점에 가서 왼쪽 눈에만 원시와 난시를 잡는 렌즈를 넣고 안경을 쓰고 있는데, 안 쓸때보다는 훨씬 덜 하지만 여전히 같은 현상이 있고, 이제는 책을 30분만 읽어도 우안 복시 현상이 생깁니다. 반나절 정도 쉬고 자고 일어나면 증상이 덜해지는데, 공부를 해야하는 상황이라서 답답합니다.
이런 현상이 있고난 후 자고 일어나면 눈이 아프고, 며칠 전부터는 흰자가 찌그러지는 망막부종 증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성인복시를 보시는 대학병원 선생님께 예약을 했는데, 3월이나 되어야 볼 수 있어서 너무 답답합니다. 왜 이러는건지 궁금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부등시와 난시가 있는 상태에서 장시간 공부나 독서로 인한 눈의 피로가 복시 및 초점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장기간의 눈 사용은 안구건조증과 같은 문제를 유발하고, 이미 있는 시력 문제를 더 눈에 띄게 할 수 있습니다. 안경 착용이 일부 도움이 되었음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대학병원에서의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복시와 망막부종 증상은 심각한 시력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조속히 전문가의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3월까지 대기하는 동안 눈의 휴식을 취하고, 가능하면 시간을 정해 놓고 정기적으로 눈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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